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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악기

현악기(絃樂器, 문화어: 줄악기, 영어: string instrument)는 현(줄)의 진동을 이용하여 소리를 내는 악기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몇 개의 현을 지니며, 이를 어떠한 방법으로 진동시켜 울림통(공명통)을 통해 소리를 낸다. 현악기에서 중심적 진동체는 현이며, 현은 자신의 물리적 조건(길이, 두께, 장력, 재질)에 따라 결정되는 고유진동수로 진동한다. 현의 진동은 울림통으로 전달되어 강제진동을 일으키고, 이 과정에서 공명 현상이 발생하여 소리가 증폭된다.

분류

소리를 내는 방법에 따라 현악기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 찰현악기(擦絃樂器): 활을 현에 그을 때의 마찰로 현을 진동시켜 소리를 내는 악기이다. 보통 말의 꼬리털로 만든 활줄을 사용하며, 활에 의한 마찰력으로 현에 진동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보급할 수 있어 음량과 음색이 풍부하다. 대표적인 서양 악기로는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가 있으며, 국악기로는 해금, 아쟁 등이 있다.

  • 발현악기(撥絃樂器): 현을 튕기거나 뜯어서 소리를 내는 악기이다. 소리는 산뜻하지만 이내 사라지며 음량이 풍부하지 않은 편이다. 손가락이나 피크(채) 등을 사용하여 연주한다. 대표적인 서양 악기로는 기타, 하프, 만돌린, 류트, 우쿨렐레 등이 있고, 국악기로는 가야금, 거문고, 비파, 향비파 등이 있다.

  • 타현악기(打絃樂器): 현을 때려서 소리를 내는 악기이다. 필요한 음계만큼의 현을 갖추고 이를 해머나 채로 두들겨 연주한다. 대표적인 악기로는 피아노(그랜드 피아노, 업라이트 피아노), 양금, 클라비코드 등이 있다. 넓은 의미에서 타악기의 범주에 포함되기도 한다.

소리의 원리

현악기의 음색은 현의 재질(철, 합금, 나일론, 복합소재 등), 길이, 두께, 장력, 울림통의 크기와 재질에 따라 달라진다. 기타, 만돌린, 바이올린 등 대부분의 현악기는 손으로 잡을 수 있는 크기이므로 현의 수에 제한이 있으며, 지판(指板) 위에서 손가락으로 현을 눌러 현의 길이를 변화시킴으로써 다양한 음계를 만들어 낸다. 현의 한쪽 끝은 기러기발(브리지)이라는 받침대에 고정되어 진동을 울림통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역사

현악기의 역사는 매우 오래되었으며, 활을 사용하는 찰현악기와 손가락으로 뜯는 발현악기는 각각 고대 문명 시기부터 존재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의 재질은 초기에는 동물의 창자(양털)나 힘줄을 사용하였으나, 현대에는 철제, 합금, 나일론, 복합소재 등으로 다양하게 발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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