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유니콘스(Hyundai Unicorns)는 대한민국 인천광역시를 연고지로 하여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소속되었던 프로 야구단이다. 현대그룹이 1995년 9월 태평양 돌핀스를 인수한 후 1996년 3월부터 '유니콘스'라는 명칭으로 활동을 시작하였다. 2007년 시즌을 마지막으로 구단이 해체되었다.
창단과 연혁
현대 유니콘스는 1995년 현대그룹이 태평양 돌핀스를 당시 프로 야구 사상 최고 가격인 450억 원에 인수하면서 창단되었다. 구단주는 현대전자 회장이었던 정몽헌이 맡았으며, 운영 모체는 현대전자였다. 공식적으로 태평양 돌핀스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여 이어간 팀으로 간주되며, 이 계보에는 1982년 창단한 삼미 슈퍼스타즈와 청보 핀토스, 태평양 돌핀스가 포함된다.
창단 초기에는 인천광역시와 경기도, 강원도 지역을 연고지로 하였고 숭의야구장을 홈 구장으로 사용하였다. 2000년에는 서울특별시로 연고지 이전을 추진하였으나, 당시 KBO가 SK그룹의 신생 구단 창단과 맞물려 조정하면서 수원야구장을 임시 홈 구장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이후 구단의 재정난이 계속되어 팀이 해체될 때까지 수원을 임시 연고지로 활용하였다.
주요 성적
현대 유니콘스는 탄탄한 투수진을 바탕으로 '투수 왕국'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강팀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창단 첫 해인 1996년 정규 시즌 4위를 기록하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하여 준우승을 차지하였다. 이후 1998년, 2000년, 2003년, 2004년 총 네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하였다.
특히 2000년에는 정규 시즌 91승 2무 40패, 승률 0.695를 기록하며 단일 시즌 역대 최다 승수를 올렸다. 2004년 한국시리즈에서는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역대 한국시리즈 사상 최다 경기인 9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창단 감독은 김재박이었으며 1996년부터 2006년까지 재임하였다.
구단 운영의 어려움과 해체
구단 운영은 2000년대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기 시작하였다. 2001년 대주주였던 현대전자가 부도가 나면서 '하이닉스 반도체'로 사명을 변경하고 현대그룹에서 분리되었는데, 이후 야구단에 대한 지원이 중단되었다. 2003년에는 구단주 정몽헌 회장이 투신자살하면서 구단주 자리는 공석이 되었다.
이후 현대가의 소수 인사들의 지원으로 간신히 운영되던 구단은 2006년부터 지원이 완전히 중단되었고, KBO로부터 위탁 운영을 받으며 2007년 시즌을 치렀다. 2007년 10월 5일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한 고별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2007년 정규 시즌 6위로 마지막 시즌을 마쳤고, 2008년 3월 공식적으로 해체되었다.
해체 이후
구단 해체 후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가 현대 유니콘스를 해체 후 재창단 방식으로 인수하여 '우리 히어로즈'를 창단하였다. 이후 서울 히어로즈, 넥센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로 이어지며 현대 유니콘스의 선수단과 프런트 조직을 승계받았다. 다만 히어로즈가 현대 유니콘스의 역사를 공식적으로 승계하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었다.
현대 유니콘스의 통산 성적은 834승 37무 682패로 승률 0.550을 기록하였다. 현대 유니콘스는 한국 프로 야구 역사에서 짧지만 강렬했던 왕조로서 기억되고 있으며, 많은 우수한 선수들을 배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