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크레러 (Henry Duncan Graham Crerar, 1888년 4월 28일 ~ 1965년 4월 1일)는 캐나다의 군인이자 지휘관으로, 제2차 세계 대전에서 제1캐나다군을 지휘하며 연합군의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그는 캐나다군 역사상 최초로 완전한 계급의 대장(General)이 된 캐나다 태생 장교이다.
온타리오주 해밀턴에서 태어난 크레러는 토론토 대학교와 캐나다 왕립 군사 대학(Royal Military College of Canada)을 졸업하고 1910년에 캐나다 야전 포병대에 임관했다. 제1차 세계 대전 중에는 서부 전선에서 포병 장교로 복무하며 용맹과 지휘력을 인정받았다. 전후 그는 영국 육군 참모 대학을 수료하는 등 군사 교육을 계속 받았으며, 캐나다 국방부에서 다양한 참모 및 행정 직책을 역임하며 경험을 쌓았다.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자, 크레러는 빠르게 진급하여 중요한 지휘를 맡게 되었다. 그는 1940년 영국 주둔 캐나다군 참모총장을 거쳐 1941년 캐나다군 사령관(General Officer Commanding, Canadian Troops in the United Kingdom)에 임명되었다. 1943년에는 이탈리아 전선에 파견된 제1캐나다군단을 잠시 지휘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주요 공적은 1944년 노르망디 상륙 작전 이후 서유럽 전선에서 제1캐나다군을 이끌면서 세워졌다. 크레러의 지휘 아래 제1캐나다군은 스헬데 전투, 라인란트 전투, 그리고 네덜란드 해방 작전 등 북서유럽 전역의 주요 전투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그는 전략적 사고와 견고한 지휘로 연합군의 성공에 크게 기여했다.
전쟁이 끝난 후 1946년에 군에서 은퇴했으며, 캐나다 정부의 외교 사절로서 벨기에와 일본 등에서 활동했다. 그는 1965년 퀘벡주 가티노에서 사망했다. 헨리 크레러는 캐나다군의 국제적 위상 강화와 제2차 세계 대전 연합군 승리에 기여한 핵심 인물로 평가받고 있으며, 그의 군사적 리더십은 캐나다 군사 역사에서 중요한 부분으로 기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