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헤파린 유도 저혈소판증(Heparin-Induced Thrombocytopenia, HIT)은 헤파린(특히 저분자량 헤파린 및 비분획 헤파린) 투여 후 면역매개 반응으로 혈소판 감소와 동시에 혈전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약물 부작용이다.
역학
- 전체 헤파린 사용 환자 중 1–5%에서 HIT가 발생한다.
- 저분자량 헤파린(LMWH) 사용 시 발생률은 0.1–1%로, 비분획 헤파린보다 낮다.
- 주로 5일에서 14일 사이에 발현되지만, 이전에 헤파린에 노출된 경우 1일 이내에도 급성형으로 나타날 수 있다.
병인기전
- 헤파린‑PF4(혈소판 파라톡신) 복합체가 형성된다.
- 이 복합체에 대한 IgG 항체가 생성된다.
- 항‑PF4/헤파린 IgG‑항체‑FcγRIIa 수용체 결합을 통해 혈소판이 활성화되고, 혈소판 응집과 미세혈전 형성이 촉진된다.
- 혈소판 감소는 혈소판 소모와 파괴에 기인하며, 동시에 전신성 혈전증(정맥·동맥)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
임상양상
- 혈소판 수치가 투여 전 대비 30% 이상 감소하거나 <150,000/µL가 되면 의심한다.
- 혈전증(심부정맥 혈전증, 폐색전증, 동맥혈전증 등)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 발열, 발진, 피부괴사 등 국소적 혈전성 피부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진단
- 임상 점수: 4Ts 점수(Thrombocytopenia, Timing, Thrombosis, other causes)로 사전 위험을 평가한다.
- 4Ts 점수가 6~8점(높음) → HIT 가능성 높음.
- 실험실 검사
- 항체 검사: PF4‑헤파린 ELISA(민감도 높음, 특이도는 중간).
- 기능 검사: 혈소판 활성화 시험(Serotonin Release Assay, Heparin‑Induced Platelet Activation assay 등) – 특이도 높음.
- 임상 점수와 항체 검사 결과를 종합해 진단한다.
치료
- 헤파린 즉시 중단: 모든 종류의 헤파린(저분자량, 비분획, 표면 처리제 등)과 헤파린 유사제를 모두 중단한다.
- 대체 항응고제:
- 직접 트롬빈 억제제(DTI) – Argatroban, Bivalirudin, Dabigatran 등.
- 인자 Xa 억제제 – Fondaparinux(오프 라벨 사용), Rivaroxaban, Apixaban 등.
- 혈전증 존재 시: 급성 항응고제 투여 후, 필요에 따라 혈전제거술이나 혈전용해술을 고려한다.
- 혈소판 수치 회복: 혈소판 수가 <20,000/µL 이하인 경우 출혈 위험이 있으면 수혈을 고려하되, 항응고제 치료와 병행할 경우 출혈 위험을 평가한다.
예방
- 고위험군(수술 환자, 중증 감염 등)에서는 저분자량 헤파린 대신 비헤파린계 항응고제(예: 저용량 저분자량 헤파린, 비헤파린성 항응고제)를 사용할 수 있다.
- 동일 환자에게 재노출을 피하고, HIT 병력이 있는 경우 대체 항응고제 사용을 원칙으로 한다.
예후
적절히 헤파린을 중단하고 대체 항응고제로 전환하면 90% 이상에서 혈소판 수치가 회복되고, 혈전 합병증 발생률이 크게 감소한다. 그러나 치료 지연 시 심각한 혈전증·출혈·사망 위험이 증가한다.
참고문헌
- Warkentin TE. Heparin-induced thrombocytopenia: pathogenesis and management. Blood. 2003;101(10):3763-3773.
- Cuker A, et al. American Society of Hematology 2018 guidelines for management of HIT. Blood. 2018;131(24):2674‑2690.
- Korean Society of Thrombosis and Hemostasis. Guidelines for Diagnosis and Treatment of Heparin-Induced Thrombocytopenia.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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