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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자즈 철도

헤자즈 철도는 20세기 초 오스만 제국이 다마스쿠스(현재의 시리아)에서 메디나(현재의 사우디아라비아)를 연결하기 위해 건설한 협궤 철도이다.

  1. 개요 및 목적 헤자즈 철도는 오스만 제국의 술탄 압둘 하미드 2세의 주도로 1900년에 착공되어 1908년에 완공되었다. 이 철도의 주요 건설 목적은 이슬람교의 성지인 메카로 향하는 순례자(하지)들의 이동 편의를 도모하고, 오스만 제국의 변방인 헤자즈 지역에 대한 중앙 정부의 정치 및 군사적 영향력을 강화하는 것이었다.

  2. 건설 과정 건설 비용은 전 세계 이슬람교도들의 기부금과 오스만 제국의 예산으로 충당되었다. 독일의 기술 지원을 받았으나, 외국 자본의 간섭을 피하기 위해 공식적으로는 이슬람 자본만으로 건설된 것을 강조하였다. 궤간은 1,050mm의 협궤를 채택하였으며, 험난한 지형과 열악한 기후 조건 속에서 공사가 진행되었다.

  3. 운행 및 쇠퇴 철도 개통으로 과거 수주가 걸리던 다마스쿠스-메디나 구간의 이동 시간이 수일 내로 단축되었다. 그러나 제1차 세계 대전 중 아랍 반란이 일어나면서 철도는 주요 공격 대상이 되었다. 특히 영국의 T. E. 로런스와 아랍 세력에 의해 철로와 교량이 파괴되었으며, 전쟁 종료 후 오스만 제국이 붕괴하고 지역이 여러 국가로 분할되면서 전 구간의 통합 운행은 중단되었다.

  4. 현황 현재 헤자즈 철도의 상당 구간은 폐선되어 유적으로 남아 있다. 요르단 내의 일부 구간은 관광 열차나 화물 운송용으로 이용되기도 하며, 사우디아라비아와 시리아 등지에는 당시의 역사(驛舍)와 기관차를 보존한 박물관이 운영되고 있다. 전 구간을 복원하려는 논의가 간혹 제기되나, 국경 문제와 경제적 타당성 등의 이유로 실현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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