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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메리

헤일메리(Hail Mary)는 크게 세 가지 맥락에서 사용되는 용어이다.

첫째, 가톨릭의 기도문인 성모송(聖母頌)을 가리킨다. 라틴어로는 "Ave Maria"라고 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인 성모 마리아에게 바치는 전통적인 기도문이다. 기도문의 첫 구절인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Hail Mary, full of grace, the Lord is with thee)"에서 유래하였다. 가톨릭 교회에서 주님의 기도 다음으로 가장 많이 암송되는 기도문으로 알려져 있다.

둘째, 미식축구의 공격 전술인 헤일 메리 패스(Hail Mary pass)를 의미한다. 이는 경기 종료 직전, 시간이 극도로 부족한 상황에서 터치다운을 기록하기 위해 쿼터백이 상대 팀 엔드존을 향해 매우 길고 높은 패스를 던지는 최후의 공격 작전이다. 성공 확률이 극히 낮아 기적을 바라는 마음에서 가톨릭의 성모송에 비유되어 이 이름이 붙었다. 이 용어는 1975년 12월 28일 NFL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쿼터백 로저 스타바크(Roger Staubach)가 경기 종료 24초 전 50야드 역전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킨 후, 인터뷰에서 "눈을 감고 성모송을 외우며 던졌다"고 밝히면서 전 세계적으로 대중화되었다.

셋째, 일상적인 관용구로 사용된다. 미식축구에서 유래한 의미가 확장되어, 스포츠를 넘어 정치, 경제, 비즈니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절박한 상황에서의 마지막 승부수" 또는 "성공 가능성이 낮지만 모든 것을 거는 최후의 시도"를 비유적으로 가리키는 표현으로 널리 쓰인다.

또한, SF 소설가 앤디 위어(Andy Weir)의 2021년 장편소설 《프로젝트 헤일메리》(Project Hail Mary)와 이를 원작으로 한 2026년 개봉 예정 영화의 제목으로도 사용되었다. 작품 속에서 우주선의 이름이자 인류의 마지막 희망을 건 프로젝트명으로 등장하며, 이 역시 '기적을 바라는 마지막 시도'라는 위의 의미를 반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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