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그 의정서(Hague Protocol)는 1955년 9월 28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체결된 국제 조약으로, 공식 명칭은 "국제 항공 운송에 관한 특정 규칙의 통일을 위한 협약 개정 의정서"(Protocol to Amend the Convention for the Unification of Certain Rules Relating to International Carriage by Air)이다. 이 의정서는 1929년에 체결된 바르샤바 협약(Warsaw Convention)을 개정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바르샤바 협약은 상업 항공 운송의 법적 기초를 확립하고, 사고 발생 시 항공사의 책임 기준을 정한 조약이다. 헤이그 의정서는 기술과 법률의 발전에 따라 1929년 원래 협약을 현대화하고, 항공사가 사고 시 부담해야 할 책임 한도를 조정하는 것을 주요 목적으로 하였다. 특히 책임 한도액을 바르샤바 협약의 약 2배 수준(25만 포앙카레 프랑, 약 미화 20,000달러)으로 인상한 점이 주요 특징이다.
헤이그 의정서는 공식적으로 바르샤바 협약과 하나의 단일 실체를 이루도록 의도되었으나, 바르샤바 협약의 원래 당사국 152개국 중 137개국만이 비준하였다. 이 조약은 1963년 8월 1일 발효되었다. 구속력 있는 공식 버전은 프랑스어로 작성되었으며, 영어와 스페인어로 된 공증본도 존재한다. 조약의 공식 기탁 기관은 폴란드 정부이다.
항공 운송 사고에 관한 국제 사법 체계는 이후 추가적인 의정서들(과테말라시티 의정서, 몬트리올 의정서 등)을 거쳐 1999년 몬트리올 협약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