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움현(러시아어: Холмская Губерния, 폴란드어: Gubernia chełmska)은 1912년부터 1915년까지 존재했던 러시아 제국의 현(州)이다. 현도(縣都)는 헤움(Chełm)이었으며, 면적은 약 10,460km², 인구는 약 760,000명이었다.
1912년, 당시 러시아 제국 내 폴란드 입헌왕국(Congress Poland)에 속해 있던 루블린현(Lublin Governorate)과 시에들체현(Siedlce Governorate)의 일부 지역을 분리·합병하여 신설되었다. 이는 러시아 제국이 폴란드 지역 내에서 러시아 정교회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행정 체계를 재편하려는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다.
1915년, 제1차 세계 대전 중 러시아군이 독일·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공세를 받고 퇴각하면서 헤움현은 사실상 폐지되었다. 이후 해당 지역은 폴란드 제2공화국에 편입되었다.
헤움현은 러시아 제국의 말기적 행정 개편과 제1차 세계 대전이라는 역사적 격변 속에서 짧은 기간만 존속한 행정 구역으로, 당시 러시아 제국의 폴란드 지역 통치 방식과 지정학적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