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체그노비

헤르체그노비는 몬테네그로의 남서부에 위치한 해안 도시이다. 아드리아 해의 코토르 만 입구에 자리 잡고 있으며,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풍부한 역사로 유명하여 몬테네그로의 주요 관광지이자 휴양지로 인기가 많다.

어원

도시의 이름은 '헤르체그'와 '노비'의 합성어이다. '헤르체그(Herceg)'는 중세 보스니아의 통치자 스테판 부크치치 코사차(Stjepan Vukčić Kosača, 1404~1466)의 칭호에서 유래했으며, 그가 이 도시의 건설 및 발전에 기여했기 때문이다. '노비(Novi)'는 슬라브어로 '새로운'을 의미하므로, '새로운 헤르체그의 도시'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지리

헤르체그노비는 몬테네그로의 최서단에 위치하며, 크로아티아와의 국경과 가깝다. 코토르 만의 좁은 입구에 자리 잡고 있어 아드리아 해로의 전략적 요충지 역할을 해왔다. 주변에는 오리엔 산맥(Orjen)의 일부가 펼쳐져 있으며, 해안선과 어우러져 뛰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지중해성 기후로 여름은 따뜻하고 건조하며, 겨울은 온화하고 습하다.

역사

헤르체그노비는 1382년 보스니아의 국왕 트브르트코 1세(Tvrtko I Kotromanić)에 의해 '스베티 스테판(Sveti Stefan)'이라는 이름으로 건설되었다. 이후 도시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15세기 중반, 헤르체그 스테판 부크치치 코사차에 의해 현대적인 이름과 요새가 확립되었다.

이후 도시는 오스만 제국(1482-1687), 베네치아 공화국(1687-1797), 프랑스 제국(나폴레옹 시대), 합스부르크 제국(오스트리아-헝가리, 1798-1805, 1813-1918) 등 다양한 세력의 지배를 받으며 격동의 역사를 보냈다. 특히 오스만 제국 시대에는 요새화가 강화되었으며, 베네치아 시대에는 '카스텔노보(Castelnuovo)'로 불리기도 했다.

제1차 세계 대전 이후 헤르체그노비는 유고슬라비아 왕국의 일부가 되었고, 제2차 세계 대전 후에는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 공화국의 몬테네그로 사회주의 공화국에 속했다. 2006년 몬테네그로의 독립과 함께 현재의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경제

헤르체그노비의 주요 산업은 관광업이다. 아드리아 해의 아름다운 해변, 유서 깊은 유적지, 온화한 기후, 그리고 코토르 만의 입구라는 지리적 이점이 많은 국내외 방문객들을 이끈다. 어업과 경공업 또한 일부 비중을 차지한다.

주요 관광지

  • 칸리 쿨라 (Kanli Kula): '피의 탑'이라는 뜻으로, 오스만 제국 시대에 건설된 요새이자 감옥이었다. 현재는 아름다운 아드리아 해를 조망할 수 있는 야외 극장으로 사용되며 여름철 문화 행사의 중심지이다.
  • 포르테 마레 (Forte Mare): 해안가에 위치한 14세기에 건설된 요새로, 도시의 상징 중 하나이다. 보수 및 확장을 거쳐 현재는 역사적 유적지로 보존되고 있다.
  • 사비나 수도원 (Savina Monastery): 11세기 또는 17세기에 설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정교회 수도원 단지로, 아름다운 프레스코화와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랑한다.
  • 구 시가지 (Stari Grad): 중세 시대의 건축물과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길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역사적인 광장과 카페, 레스토랑이 어우러져 활기찬 분위기를 자랑한다.
  • 시계탑 (Sahat Kula): 오스만 제국 시대에 건설된 시계탑으로, 구 시가지의 중요한 랜드마크이다.
  • 맘물라 섬 (Mamula Island) & 블루 그로토 (Blue Grotto): 헤르체그노비 항구에서 보트로 접근 가능한 인근의 유명 관광지로,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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