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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겊

헝겊은 천의 조각을 뜻하는 명사이다. 주로 낡거나 해져서 쓸모없게 된 옷이나 천을 잘라낸 조각을 가리키며, 일상생활에서 인형 만들기, 수선, 포장, 청소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표준어이며, 방언으로는 '헝겁', '흥겁', '헝것', '헌거리' 등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형태가 사용된다.

어원 및 역사

'헝겊'의 어원은 '헐다'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 15세기 문헌에서는 '헌것'이라는 형태로 처음 나타난다. '헌것'은 동사 '헐다'(낡거나 해어지다)에 관형사형 어미 '-ㄴ'이 결합한 '헌-'과 명사 '것'이 결합한 합성어로, 문자 그대로 '헌(낡은) 것'이라는 의미였다.

이후 다음과 같은 음운 변화를 거쳐 현재의 형태에 이르렀다.

  • 15세기: 헌것
  • 16세기: ᄒᆞᆼ것 (제2음절 첫소리 'ㄱ'의 영향으로 제1음절 끝소리 'ㄴ'이 'ㆁ'으로 변화)
  • 17세기: 헝것 (ㆁ 표기가 사라지면서 '헝'으로 표기)
  • 19세기: 헝겁 (제2음절 종성이 'ㅅ'에서 'ㅂ'으로 변화, 그 이유는 명확하지 않음)
  • 20세기~현재: 헝겊 ('헝겁'에서 'ㅂ'이 'ㅍ'으로 변화)

한편, '헝겊'의 어원에 대해서는 '헌것'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나, 한자어 '虛衱(허겁)'—즉 '정해진 용도가 없는 빈 옷자락'—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견해도 존재하나, 이는 학계에서 널리 인정받는 설은 아니다.

용례

  • 헝겊 조각
  • 색색의 헝겊이 걸려 있는 서낭당
  • 헝겊으로 인형을 만들다
  • 붕대가 없어서 피가 나는 다리를 헝겊으로 동여맸다

방언

강원·경상·전라·충청 지역에서는 '헝겁', 강원·전남·충청에서는 '흥겁', 제주에서는 '주럭'·'헌벅', 함경 지역에서는 '헝것'·'헌거리' 등 다양한 방언형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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