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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규

허진규(許鎭奎, 1940년 12월 1일 ~ )는 대한민국의 기업인으로, 일진그룹의 창업주이자 회장이다. 본관은 김해이며, 전라북도 부안군 보안면 부곡리에서 7형제의 막내로 태어났다.

생애 및 경력

허진규는 1963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ROTC 1기로 소위 임관하여 육군본부 병기감실에서 근무하였다. 1965년 경기도 부천의 한국차량기계제작소에 입사하였으나, 1966년 회사 부도로 퇴사하였다. 1968년 1월 22일 서울 영등포구 노량진동의 집 앞마당에서 30만 원의 자본금으로 일진금속공업(현 일진전기)을 창업하였다. 회사명 '일진(日進)'은 '날마다 앞으로 전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1974년 한국과학기술연구소(KIST)와 동복강선(銅覆鋼線, copper-clad steel wire)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1976년 국내 최초로 동복강선 개발에 성공하였다. 1985년 공업용 합성다이아몬드 개발에 착수하여 1987년 6월 세계에서 세 번째로 공업용 다이아몬드 생산에 성공하였다. 이 과정에서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으로부터 영업비밀 침해 소송을 제기당하였으나, 4년간의 소송 끝에 1994년 GE가 화해를 제의하면서 승소하였다. 1978년부터 동박(일렉포일) 개발 연구를 시작하여 1988년 인쇄회로기판(PCB)용 동박 생산에 성공하였고, 이후 2차전지용 동박으로 사업을 확장하였다.

1984년 일진그룹 회장에 취임하였으며, 2008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여 일진홀딩스를 설립하였다. 1990년에는 신소재공동연구소를 설립하여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에 기증하였는데, 이는 기업이 연구소를 지어 대학에 기증한 국내 최초의 사례이다.

학력

1959년 전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63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금속공학과에서 학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2000년 전북대학교에서 명예경영학박사, 2015년 광주과학기술원에서 명예공학박사, 2018년 포항공과대학교에서 명예공학박사 학위를 각각 받았다.

주요 경력

  • 1968년: 일진금속공업(현 일진전기) 설립
  • 1984년: 일진그룹 회장 취임
  • 1994~1996년: 대한민국 ROTC 중앙회 회장
  • 2005~2015년: 한국공학한림원 이사장
  • 2008~2011년: 한국발명진흥회 회장
  • 2011~2014년: 광주과학기술원(GIST) 이사장
  • 2015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교육연구재단 이사

수상 내역

1996년 제10회 인촌상(산업기술부문), 2008년 금탑산업훈장(대한민국기술대상 기술진흥부문 최고상), 2013년 EY 최우수 기업가상(Master) 마스터상 등을 수상하였다. 2006년 한국공학한림원이 선정한 '대한민국을 일으킨 엔지니어 60인'에 선정되었다.

가족 관계

배우자는 김향식(제41대 국무총리 김황식의 누나)이며, 슬하에 2남 2녀를 두고 있다. 장남 허정석은 일진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 차남 허재명은 전 일진머티리얼즈 대표이사, 장녀 허세경은 일진반도체 대표이사, 차녀 허승은은 일진자동차 최대주주이다.

논란

허진규는 2017년 홍콩 페이퍼컴퍼니 명의의 차명계좌에 1,292만 달러(약 137억 원)를 보유하고 이를 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벌금 7억 원을 납부하는 판결을 받았으며, 항소를 포기하여 형이 확정되었다. 또한 2018년 국세청이 공개한 해외금융계좌 신고의무 위반자 명단에 포함되었다. 이외에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계열사 간 일감 몰아주기 등 편법을 동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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