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촌동(香村洞)은 경상남도 사천시에 속하는 법정동이다. 행정동 또한 향촌동으로, 사천시의 최남단에 위치한다.
명칭 유래
『사천시사』에 따르면, 향 중에서 가장 좋은 '침향(수향)'을 만들기 위해 향을 오랫동안 땅에 묻어두는 것을 매향(埋香)이라고 하는데, 산곡수와 해수가 만나는 지점이 매향에 최적의 장소로 여겨졌다. 향촌동은 이러한 매향 풍습이 있었던 곳이며, 예로부터 '지향개'로 불리었는데, 일본식 표기법에 따라 '향촌(香村)'이 되었다고 전해진다.
형성 및 변천
이 지역은 본래 진주군 삼천포면에 속하였으며, 1906년 사천군 수남면에 편입되었다. 1914년 행정 구역 개편에 따라 중향동, 하향동, 벌리동의 각 일부를 합하여 경상남도 사천군 수남면 향촌리로 개설되었다. 1918년 5월 수남면과 문선면이 합쳐져 삼천포면이 되면서 사천군 삼천포면 향촌리로 개편되었고, 1931년 11월 1일 삼천포면이 삼천포읍으로 승격되면서 사천군 삼천포읍 향촌리가 되었다. 1956년 7월 8일 삼천포읍이 삼천포시로 승격됨에 따라 삼천포시 향촌동으로 개편되었으며, 1995년 5월 10일 삼천포시와 사천군이 통합되어 사천시가 출범하면서 경상남도 사천시 향촌동으로 개편되어 오늘에 이른다.
자연환경
북동쪽에서 발원한 봉남천이 남서 방향으로 흘러 사천만으로 유입된다. 남쪽으로 잿등민동산이 위치하고 남일대해수욕장이 있다. 코끼리 머리 모양을 닮은 남일대코끼리바위는 이 일대를 상징하는 지형으로 알려져 있다.
현황
2020년 기준 향촌동의 인구는 2,401가구, 5,227명(남자 2,663명, 여자 2,564명)이다. 동쪽으로 궁지동·사등동, 서쪽으로 벌리동·동금동, 남쪽으로 사천만, 북쪽으로 봉남동과 접하고 있다. 중앙부에 향촌동행정복지센터가 있으며, 서쪽 방향으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한 주거 지역이 형성되어 있다. 북동부 일원은 농림 지역이며, 남동쪽으로 향촌삽재농공단지(삼천포명품수산물가공단지)가 조성되어 수산물 가공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남쪽으로는 삼천포신항여객선터미널이 있다. 주요 교통로로는 마을 중앙을 남일로가 지나고, 북쪽으로 지방도 제1016호가 통과한다. 문화유산으로는 삼천포매향암각(경상남도 유형문화유산)이 있다. 또한 향촌동 일원에서는 청동기 시대 돌널무덤, 삼국 시대(가야계·왜계·신라계) 돌방무덤, 조선 시대 무덤 등이 발굴된 '사천 향촌동 유적'이 확인되어 학술적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