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디캡(handicap)은 일반적으로 개인이나 집단이 가지는 불리한 조건이나 제약을 의미하는 개념이다. 주로 스포츠 경기에서 실력 차이가 나는 선수나 팀 간의 공정한 경쟁을 위해 강자에게 불리한 조건을 부여하거나 약자에게 유리한 조건을 제공하는 제도로 사용된다. 일상생활에서는 신체적·정신적·경제적 약점이나 불리한 여건을 가리키는 말로도 널리 쓰인다.
어원 및 유래
핸디캡의 어원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으나, 가장 널리 인용되는 것은 18세기 중반 영국 경마에서 비롯되었다는 설명이다. 당시 경마에서 내기를 거는 사람들이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는 말의 번호를 적어 손에 쥐고 모자 속에 넣는(hand in the cap) 관습에서 유래했다고 전해진다. 심판은 경기가 공평해지도록 강자로 예상되는 말의 등에 모래주머니를 매달아 부담을 지웠는데, 이 방식이 'hand in the cap'으로 불리다가 이후 'handicap'으로 축약되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설명이다. 다만 이는 정설로 확립된 것은 아니며, 어원에 관해서는 여러 학설이 존재한다.
주요 용법
1. 스포츠에서의 핸디캡
스포츠에서 핸디캡은 기량 차이가 있는 경기자 간의 경쟁을 공평하게 만들기 위해 우월한 경기자에게 부과하는 불리한 조건을 말한다. 대표적인 예는 다음과 같다.
- 골프: 자신의 평균 타수에서 코스의 표준 스코어를 뺀 값을 핸디캡으로 정하여 실력 차이를 보정한다.
- 바둑: 접바둑이라고 하여 실력 차에 따라 미리 화점에 흑돌을 놓고 시작한다.
- 경마: 출전마가 부담해야 하는 중량(기수의 체중)을 조정하여 핸디캡을 적용한다.
- 축구·아이스하키: 선수 퇴장이 가능한 경기에서는 쇼트핸드(Shorthand)라는 표현이 더 일반적이나, 베팅 시장에서는 핸디캡 배팅 방식이 널리 사용된다.
핸디캡은 크게 공식 핸디캡(선수의 실적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공식적으로 부여하는 방식)과 자발적 핸디캡(선수가 스스로 불리한 조건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구분할 수 있다.
2. 일상에서의 핸디캡
일상 언어에서는 '자신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는 조건'이나 '약점'이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예를 들어 "짧은 다리는 달리기에서 큰 핸디캡이다"와 같이 신체적 조건을 지칭하거나, 경제적·사회적 불리함을 표현하는 데 쓰인다.
3. 장애 관련 용어로서의 핸디캡
과거에는 신체적·정신적 장애를 '핸디캡'이라고 표현하기도 하였으나, 현대에는 장애를 부정적 의미로 규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해당 용어 사용이 지양되는 추세이다. 장애인을 지칭할 때는 '핸디캡' 대신 '장애인' 또는 '장애'라는 표현이 적절한 것으로 간주된다.
국어사전 정의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핸디캡은 다음 두 가지 의미로 정의된다.
- 자신에게 특별히 불리하게 작용하는 여건.
- 운동 경기 등에서 기량의 차이가 나는 경기자에게 이길 기회를 공평하게 주기 위하여 우월한 경기자에게 지우는 불리한 조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