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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부병리학

해부병리학(解剖病理學, Anatomical Pathology)은 병리학의 한 세부 분야로, 신체 조직의 검사 또는 부검을 통하여 질병을 진단하고 질병의 진행 과정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인체 각 장기의 형태학적 소견을 바탕으로, 장기·세포·조직을 육안으로 관찰하거나 현미경으로 관찰한 뒤 장기의 현 상태와 질병 상태를 판정한다.

해부병리학은 영어 'Anatomical Pathology'를 번역한 용어이다. 주로 다루는 검체가 조직이기 때문에 '해부'라는 명칭이 붙었으며, 혈액·소변·체액 등 인체에서 유래한 액상 검체를 다루는 임상병리(Clinical Pathology)와 대칭되는 개념으로 사용되어 왔다. 해부병리학은 다시 외과병리학(surgical pathology), 세포병리학(cytopathology), 법의병리학(forensic pathology) 등의 세부 분야로 나뉜다. 특히 부검(autopsy)을 통한 사망 원인 규명과 관련하여 법의학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한국에서는 의료법상 용어의 변경이 이루어져, '해부병리학'이라는 명칭이 '병리학'으로 대체되었다. 다만 전통적으로 조직 검체를 다루는 병리학 분야를 지칭하는 용어로서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병리학의 역사적 측면에서는 19세기 독일의 비르효(Rudolf Virchow)에 의해 '모든 세포는 세포에서 유래한다'는 세포병리학(cellular pathology) 개념이 도입되었으며, 이는 현대 병리학 및 현대 의학의 기본 개념으로 자리 잡았다.

해부병리학은 질병의 원인과 발생 기전, 형태적 변화를 종합적으로 연구함으로써 질병의 진단과 치료 방향 결정에 중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학적 의의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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