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海拔)은 해수면으로부터 계산하여 잰 육지나 산의 높이를 뜻하는 명사이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일반적인 지리 용어로, 일상생활에서 산의 높이나 특정 지점의 고도를 표현할 때 널리 사용된다.
'해발'이라는 한자는 '바다 해(海)'와 '뺄 발(拔)'로 구성되어 있으며, 말 그대로 '바다에서 끌어올려 잰 높이', 즉 해수면(海水面)을 기준으로 측정한 높이를 의미한다. 이와 유사한 의미를 지닌 동의어로 '고거(高居)'가 있으며, 평균 해수면을 기준으로 측정한 대상 물체의 높이를 뜻하는 '고도(高度)'라는 개념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해발의 기준이 되는 '0미터' 지점은 국가마다 다르게 설정된다. 대한민국의 경우 인천 앞바다의 평균 해수면을 수준원점(水準原點)으로 삼으며, 1963년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인하대학교 교정 내에 수준원점이 설치되어 현재까지 남한의 모든 해발고도 측량 기준으로 사용되고 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원산 앞바다의 평균 해수면을 기준으로 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준점의 차이 때문에 같은 지점이라도 측정 국가에 따라 해발고도 수치가 조금씩 다를 수 있다. 예를 들어 백두산의 높이는 대한민국 기준으로 2,744m,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기준으로 2,750m로 차이가 있다.
해발은 지리학, 기상학, 지도 제작, 여행 정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해발고도는 기온, 대기압, 식생 분포 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기후와 지형을 설명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되며, 특히 산악 지역이나 고원 지역의 특성을 기술할 때 필수적인 수치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