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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면동물

해면동물(海綿動物)은 해면동물문(Porifera)에 속하는 동물의 총칭이다. 해면동물은 다세포 동물(후생동물) 중에서도 가장 단순한 구조를 가진 하등동물로, 근육·신경계·소화계·배설계 등의 기관 분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단세포 동물(원생동물)과 진정한 다세포 동물(후생동물)의 중간적 위치에 있는 측생동물(側生動物)로 분류되기도 한다.

현재까지 지구상에서 약 10,000종에서 15,000종가량이 알려져 있으며, 대부분 바다에서 서식하지만 일부는 민물에서도 발견된다. 한국 해안에는 약 380여 종이 기록되어 있다.

해면동물의 몸은 수많은 구멍(기공)과 채널이 있는 다공질 구조로 되어 있어 물이 몸속을 통과하며 여과되는 방식으로 먹이를 섭취한다. 체벽에는 동정세포(choanocyte)라고 하는 편모 세포가 있어, 이 세포가 편모를 움직여 물의 흐름을 만들고 물속의 작은 유기물과 박테리아 등을 잡아먹는다. 몸체는 골편(spicule)이라 불리는 석회질 또는 규질의 침상 구조나 해면질 섬유(spongin)로 이루어져 있어 형태를 유지한다.

몸의 구조는 가장 단순한 아손형(ascon type), 중간 단계의 시콘형(sycon type), 가장 복잡한 류콘형(leucon type)으로 구분된다.

번식은 유성생식과 무성생식이 모두 가능하며, 잘린 조각에서 새로운 개체가 자라는 재생 능력이 뛰어나다. 해면동물은 수중 여과를 통해 수질 정화에 기여하고, 다양한 해양 생물의 서식처를 제공하는 등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해면동물은 크게 세 가지 강(綱)으로 분류된다: 석회해면강(Calcarea, 석회질 골편 보유), 보통해면강(Demospongiae, 해면질 섬유나 규질 골편 보유, 전체 해면동물의 약 80% 이상 차지), 그리고 육방해면강(Hexactinellida, 규질의 6방 골편 보유, 주로 심해에 서식)이 있다. 이 중 보통해면강이 가장 많은 종을 포함한다.

인류는 예로부터 목욕해면 등 해면동물의 골격을 스펀지로 활용해 왔으며, 현대에는 해면동물에서 추출한 화합물이 의약품 연구에도 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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