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리드 국제공항(Harry Reid International Airport, IATA: LAS, ICAO: KLAS)은 미국 네바다주 패러다이스(Paradise)에 위치한 국제공항이다. 라스베이거스 중심 업무 지구로부터 약 8km 남쪽에 있으며, 클라크군 항공국(Clark County Department of Aviation)에서 운영한다. IATA 코드는 LAS로, 이는 라스베이거스(Las Vegas)의 첫 세 글자에서 유래하였다.
역사
1942년 조종사 조지 크로켓(George Crockett)이 현재의 공항 부지에 알라모 비행장(Alamo Field)을 건설하였다. 1948년 클라크군이 이 비행장을 매입하여 클라크군 공항으로 개항하였고, 같은 해 12월 네바다주 출신 상원의원 패트릭 앤서니 매캐런(Patrick Anthony McCarran)을 기리기 위해 매캐런 필드(McCarran Field)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이후 매캐런 국제공항(McCarran International Airport)으로 불리다가, 2021년 12월 14일부로 네바다주 출신 연방 상원의원이자 상원 민주당 대표를 지낸 해리 리드(Harry Reid, 1939~2021)의 이름을 따서 현재의 명칭으로 개명되었다. 이는 매캐런의 인종차별 및 반유대주의적 발언에 대한 논란이 배경이 되었다.
시설
공항은 4개의 활주로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중 8L/26R 활주로는 길이 약 4,423m로 미국 내 민간 활주로 중 세 번째로 길다. 여객 터미널은 터미널 1과 터미널 3, 두 개가 운영 중이다. 터미널 1에는 A, B, C, D 콘코스(총 94개 게이트)가 있으며, 터미널 3에는 E 콘코스(14개 게이트)가 있다. 과거 국제선을 담당하던 터미널 2는 2016년 철거되었다. 터미널 간 이동은 자동인도교통시스템(APM, 트램)이 3개 노선으로 운행된다.
공항 내에는 슬롯머신이 설치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며, 이는 네바다주 리노 공항과 함께 미국에서 슬롯머신이 있는 두 공항 중 하나이다. 또한 하워드 W. 캐넌 항공 박물관(Howard W. Cannon Aviation Museum) 전시관이 터미널 1과 D 콘코스에 위치해 있다.
운항
사우스웨스트 항공(Southwest Airlines)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얼리전트 항공(Allegiant Air)과 스피릿 항공(Spirit Airlines)도 주요 거점으로 사용한다. 국내선 노선망은 미국 전역을 매우 촘촘하게 연결하고 있다. 국제선으로는 대한항공(서울/인천), 영국항공(런던/히스로), KLM(암스테르담), 에어캐나다(토론토, 밴쿠버 등), 아에로멕시코(멕시코시티) 등이 취항하고 있다.
교통
공항과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간 거리는 약 1.6~5km로 매우 가깝다. 대중교통으로는 RTC 사우스 네바다 버스 노선 108번이 운행되며, 택시, 차량 공유 서비스(Uber, Lyft), 셔틀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공항에서 약 4.8km 거리에 통합 렌터카 시설이 있으며 셔틀버스로 연결된다. 라스베이거스 모노레일은 현재 공항까지 연장되지 않았으나 연장 계획이 논의된 바 있다.
통계
2023년 기준 연간 여객 수는 약 5,764만 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였으며, 항공기 운항 횟수는 약 61만 2천 회였다. 이용객 수 기준으로 미국 내 주요 공항 중 하나이며, 라스베이거스를 찾는 관광객의 주요 관문 역할을 한다. 공항은 24시간 운영되지 않으며, 항공기 야간 이착륙이 제한되는 커퓨(Curfew) 시간이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