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딘 스탠튼은 미국의 배우이자 음악가이다. 1926년 7월 14일 켄터키주 어바인 출생, 2017년 9월 15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사망했다. 그는 주로 과묵하면서도 깊은 내면을 지닌 인물, 또는 기이하고 복잡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70년에 가까운 긴 경력 동안 수많은 영화와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스탠튼은 1950년대부터 영화와 TV에서 작은 역할을 맡기 시작했으며, 점차 할리우드에서 가장 recognizable한 얼굴 중 한 명이 되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외계인 공포 영화의 고전인 《에일리언》(1979)에서 우주선 노스트로모호의 승무원 브렛 역, 컬트 고전 《뉴욕 탈출》(1981)의 브레인 역, 역시 컬트적 인기를 얻은 《리포 맨》(1984)의 버드 역이 있다.
특히 빔 벤더스 감독의 영화 《파리, 텍사스》(1984)에서는 길을 잃은 듯한 주인공 트래비스 헨더슨 역을 맡아 대사가 거의 없이 표정과 몸짓만으로 인물의 복잡한 감정을 전달하는 그의 연기는 평단의 찬사를 받으며 그의 경력에서 가장 상징적인 역할로 꼽힌다.
그 외에도 《프리티 인 핑크》(1986)에서 몰리 링월드의 아버지 역,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와일드 앳 하트》(1990), 《그린 마일》(1999), 그리고 말년에 출연한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드라마 《트윈 픽스: 더 리턴》(2017)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스탠튼은 자신만의 독특한 분위기와 절제된 연기 스타일로 컬트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주연급 배우는 아니었지만 할리우드에서 가장 존경받는 캐릭터 배우 중 한 명으로 기억된다. 배우 활동 외에도 그는 블루스와 포크 음악을 연주하고 노래하는 음악가로서도 활동했으며, '해리 딘 스탠튼 밴드'를 이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