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NMDA 수용체 뇌염

정의
항NMDA 수용체 뇌염(anti‑N‑methyl‑D‑aspartate receptor encephalitis)은 면역 매개성 뇌염의 일종으로, N‑메틸‑D‑아스파르트산(NMDA) 수용체의 외부 도메인에 대한 자가항체가 중추신경계에 침착하여 신경기능을 손상시키는 질환이다. 주로 젊은 성인 여성에게서 발생하지만, 모든 연령대와 성별에서도 보고된다.

역학

  • 연간 발생률은 약 1 / 100 000명 정도로 추정되며, 전체 자가면역성 뇌염 중 약 40 %를 차지한다.
  • 20대에서 30대 여성에서 가장 흔히 보고되며, 소아와 고령자에서도 발생한다.

병인 및 병리

  • 자가항체는 주로 NMDA 수용체의 GluN1 서브유닛(NR1) 외부 도메인에 결합한다.
  • 항체 결합은 수용체 내부화와 기능 억제를 초래하여 시냅스 가소성 및 신경전달에 영향을 미친다.
  • 약 50 % 이상의 환자에서 난소 종양(특히 난소 성분 세포종, mature teratoma)과 연관되어 있어, 종양에 의해 항원 유도가 일어나는 것으로 추정된다.

임상양상

  1. 정신증상: 급성 정신병, 환각, 망상, 불안, 우울증 등
  2. 인지·기억 장애: 기억력 감퇴, 주의력 저하
  3. 운동·신경 증상: 발작, 근육경직, 무동증, 운동실조, 구토·구역질 등
  4. 자율신경계 이상: 혈압 변동, 체온 조절 장애, 심박동 변화
  5. 수면·의식 변화: 수면-각성 리듬 교란, 혼수 상태에 이르는 경우도 있음

증상은 대개 초기 정신증상 → 언어·운동 이상 → 자율신경계 증상의 순서로 진행한다.

진단

  • 뇌척수액(CSF) 검사: 단백질 상승, 경미한 림프구 증가, NMDA 수용체 항체 검출(ELISA, 면역형광법 등)
  • 혈청 검사: NMDA 수용체 항체 양성 여부 확인
  • 뇌 MRI: 초기에는 정상인 경우가 많으며, 진행 단계에서 비특이적 뇌실질 병변이 나타날 수 있다.
  • 뇌파(EEG): 비특이적 전반성 뇌전증 양상(전기적 불안정성) 관찰될 수 있다.
  • 종양 검진: 복부·골반 CT, 초음파, PET-CT 등을 통해 난소 종양 등 동반 종양 존재 여부를 평가한다.

치료

  1. 면역조절 치료
    • 1차 요법: 고용량 스테로이드(예: 메틸프레드니솔론), 면역구체제 억제제(리툭시맹, 사이클로스포린)
    • 2차 요법(1차 요법에 반응이 없을 경우): 플라즈마 교환, 면역글로불린(IVIG) 투여
  2. 종양 제거
    • 동반된 종양이 확인된 경우, 외과적 절제는 증상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3. 보조 치료
    • 발작 관리, 호흡기·심혈관 지원, 재활 치료 등

예후

  • 적절한 면역치료와 종양 제거가 이루어지면 약 70 % 이상의 환자가 1 년 이내에 중등도 이상 회복을 보인다.
  • 회복 속도와 최종 기능은 치료 시작 시점, 연령, 동반 종양 유무 등에 따라 다르다.
  • 약 10 % 정도는 지속적인 인지·정신 증상을 남길 수 있다.

역사

  • 2007년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대학의 연구팀이 처음으로 NMDA 수용체에 대한 항체와 관련된 급성 정신증 사례를 보고하였다.
  • 이후 2008년~2009년에 국제적인 연구가 진행되면서 질환 정의와 진단 기준이 확립되었다.

참고 문헌

  • Dalmau J, et al. “Anti‑NMDAR encephalitis: case series and analysis of the first 100 patients.” Lancet Neurology, 2008.
  • Lee S, et al. “Clinical characteristics and outcomes of anti‑NMDA receptor encephalitis in Korea.” Journal of Clinical Neurology,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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