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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포

함포(艦砲, 영어: naval artillery, naval gun)는 군함에 탑재된 화포를 의미한다. 선박에 무기를 탑재하여 해상 전투에 사용하는 개념은 고대에서부터 기원을 찾을 수 있다.

고대 로마 공화국의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저서 《갈리아 전기》에서 해안에 상륙한 영국인들을 상대로 선박에 탑재된 투석기를 사용했다는 기록을 남겼으며, 이후 동로마 제국 함대는 해전에서 투석기로 그리스의 불을 투척하여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 최초로 해상에서 화기를 사용한 사례는 1161년 당도 해전(唐岛之战)에서 남송의 장수 이보가 금나라 함대를 상대로 화포와 화전을 사용한 것이다. 1380년 진포 해전에서는 최무선이 제작한 대포를 탑재한 고려 군함 80척이 왜구의 해적선 500척을 격퇴한 기록이 있다. 유럽에서는 1338년 백년 전쟁 당시 아르네무이덴 전투에서 영국 함대가 프랑스 함대를 상대로 대포와 핸드 캐논을 사용한 것이 최초의 기록으로 남아 있다.

15세기 말 포르투갈에서 선체에 대포를 장착한 최초의 함포 탑재 군함이 등장하였다. 19세기 중반까지 함포는 주로 갑판에 고정된 선장식 강선포였으나, 후장식 대포, 무연화약, 작열탄 등의 기술 발전을 거쳐 19세기 말에는 속사포가 등장하였다.

제2차 세계 대전까지 함포는 군함의 주무기였다. 전함의 경우 16인치(406mm)나 18인치(457mm)에 달하는 대구경 함포가 사용되었으며, 일본 제국 해군의 야마토급 전함에 장착된 460mm 함포는 군함에 장착된 가장 큰 함포로 기록되어 있다. 순양함은 이보다 작은 구경을, 구축함은 5인치(127mm) 이하의 함포를 주로 사용하였다.

현대에 들어서는 레이더와 미사일 기술의 발달로 함포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 현재는 연안 경비, 자위 무기, 육상 지원, 대공 방어 등의 용도로 76mm~152mm급 중소구경 함포가 주로 사용된다. 전자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자동화, 정밀도, 발사 속도 및 사거리가 대폭 향상되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함포를 구경에 따라 대구경함포(130mm 이상), 중구경함포(76~130mm), 소구경함포(76mm 미만)로 분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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