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PIVERSE

함양 등구사 삼층석탑

함양 등구사 삼층석탑(咸陽 登龜寺 三層石塔)은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구양리 산 30-5에 위치한 통일신라시대의 석탑이다. 2012년 3월 8일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547호로 지정되었으며, 2024년 5월 17일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경상남도 문화유산자료로 변경되었다.

이 석탑이 위치한 등구사(登龜寺)는 신라 태종 무열왕 2년(656년)에 창건된 것으로 전해진다. '등구(登龜)'라는 이름은 주위 산의 형태가 거북이 산으로 올라가는 형국(形局)에서 유래하였다. 등구사는 고려 말에서 조선 초에 소실되었다가 1709년(숙종 35)에 중창되었으며, 이후 폐사되어 절터로만 남아 있던 자리에 2006년 현재의 등구사가 새로 건립되었다.

석탑은 9세기 통일신라 시대 하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일반적인 삼층석탑은 2층 기단 위에 3층의 탑신부를 갖추지만, 이 석탑은 오랜 기간 방치와 도굴로 인해 훼손되어 현재 2층의 기단과 1층의 탑신부(몸돌 및 지붕돌)만 남아 있다. 1979년 장충식 교수에 의해 학계에 알려졌으며, 2000년에 복원되었다.

형태적 특징으로는 상·하 기단의 가운데에 버팀기둥(탱주, 撑柱)이 있고, 기단의 갑석(甲石) 윗면에 각호(角弧)형의 테두리 장식이 있다. 1층 탑신 몸돌 모서리에는 모서리기둥(우주, 隅柱)이 정교하게 다듬어져 있다. 옥개석(지붕돌)의 층급받침은 4단으로 되어 있으며, 옥개석 처마의 네 귀퉁이는 날렵하게 하늘로 치솟아 있어 뛰어난 조형미를 보인다. 비록 상층부 대부분이 결실되었으나 조각 기법이 매우 정제되어 통일신라 시대 석탑의 예술성을 잘 나타내는 유산으로 평가된다.

둘러보기

더 찾아볼 만한 주제

    전체 문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