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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대대리 마애여래입상

함양 대대리 마애여래입상(咸陽 大垈里 磨崖如來立像)은 대한민국 경상남도 함양군 안의면 대대리에 있는 고려시대의 마애여래입상(바위에 새긴 불상)이다. 1997년 1월 30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333호로 지정되었다.

개요 및 위치

이 불상은 함양군 안의면 대대리 삼산 마을 뒷산 8부 능선에 위치한 자연암반에 얕은 선으로 음각되어 있다. 불상의 높이는 약 6m, 폭은 약 2.5m에 이르는 대형 마애불이다. 현지 주민들은 불상이 있는 주변 지역을 '절골'이라 부르며, 주변에서 청자 조각과 기와 조각(와편)이 발견되어 이 일대가 과거 사찰이나 암자가 있었던 폐사지였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이와 관련된 알려진 문헌 기록은 없다.

형태 및 조각 특징

불상은 방형 기단 위에 앙련(위를 향한 연꽃) 대좌를 두고 그 위에 서 있는 입상의 형태이다. 머리에는 머리카락을 새기지 않았으며, 정수리에는 육계가 매우 낮게 표현되었다. 얼굴은 윤곽선이 뚜렷하지 않고 눈과 입이 크게 표현되었으며, 목에는 삼도(三道)가 표현되었으나 얼굴 윤곽선과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다.

넓은 어깨에는 통견(通肩, 양어깨를 덮는 가사 형식)의 법의를 걸쳤는데, 직사각으로 넓게 파인 이중선의 목 주름 외에 상체에는 옷주름이 표현되지 않았다. 겨드랑이에서 허리로 이어지는 선이 급격히 줄어들어 신체 비례가 자연스럽지 못하다. 허리 부분에는 음각선 3줄로 옷주름을 표현하였고, 주름선 바로 아래 대퇴부 양쪽에는 주머니 같은 이중의 주름선이 있다. 이러한 도식적 주름 표현은 충청남도 아산 평촌리의 석조약사여래입상(보물)에서 보이는 옷주름을 더욱 간략화한 형태로 평가된다.

손의 모습은 오른손을 가슴까지 들어 올리고 왼손을 아래로 내리는 것으로 짐작되나, 풍화로 인해 정확한 수인(手印)은 알아보기 어렵다. 광배는 표현되지 않았다. 대좌의 구성 방식과 표현 형식은 인근 마천면에 있는 마애여래입상의 대좌와 유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성 시기와 평가

오랜 세월 풍화 작용으로 불상의 표면이 심하게 닳아 원형을 알아보기 어려운 상태이다. 학계에서는 뚜렷하지 못한 선각, 어색한 신체 구도, 도식적이고 간략한 옷주름 표현 등의 특징을 근거로 이 불상이 고려시대에 지방 장인에 의해 조성된 작품으로 추정한다. 높이 6m에 이르는 거대한 대불이지만 조각 수법이 치졸하고 신체 비례와 윤곽선이 조화롭지 못하며 수인에 대한 이해도 부족한 것으로 평가된다.

문화재 지정 정보

  • 종목: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333호
  • 지정일: 1997년 1월 30일
  • 수량: 1구
  • 소재지: 경상남도 함양군 안의면 대대리 산30-1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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