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능가사 칠성탱은 대한민국 경상남도 함안군 여항면 주서리 능가사에 소장된 조선 후기의 불화이다. 칠성탱화(七星幀畵)는 북두칠성을 신격화한 칠성신(七星神)을 주불로 모신 불화로, 인간의 수명장수와 길흉화복을 관장하는 존재로 여겨진다. 이 칠성탱은 1883년(고종 20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2013년 1월 24일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562호로 지정되었다.
개요 및 특징 능가사 칠성탱은 비단 바탕에 채색하여 제작된 것으로, 세로 142cm, 가로 108cm의 크기이다. 화면 중앙에는 주존(主尊)인 치성광여래(熾盛光如來)가 붉은색 육신과 화려한 보관을 쓰고 연꽃 위에 앉아 있으며, 온화하면서도 위엄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치성광여래의 좌우에는 일광보살(日光菩薩)과 월광보살(月光菩薩)이 협시(脇侍)하고 있으며, 그 주위로 칠성여래(七星如來)와 칠원성군(七元星君) 등 권속들이 배치된 전형적인 칠성탱의 구도를 취하고 있다.
칠성여래는 각기 다른 수인(手印)을 취하며 부처의 형상으로 표현되었고, 칠원성군은 도교적인 관모와 의복을 착용하고 있어 불교와 민간신앙의 융합 양상을 잘 보여준다. 화면의 채색은 붉은색과 녹색을 주조로 하여 청색, 황색, 백색 등을 보조색으로 사용하여 화려하면서도 안정된 색감을 보여준다. 섬세한 필치와 유려한 선묘(線描)는 19세기 말 불화의 양식적 특징을 잘 나타내며, 존상들의 비례와 인자한 표정 묘사가 돋보인다. 화면 하단에 묵서(墨書)된 화기(畵記)는 일부 손상되어 정확한 판독이 어렵지만, 조성 연대와 참여 화승 등을 추정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된다.
문화재적 가치 함안 능가사 칠성탱은 조선 후기, 특히 19세기 말 경상남도 지역의 불화 양식과 화승(畵僧)들의 활동을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이다. 치성광여래 신앙과 칠성신앙이 결합된 한국 불교의 독특한 도상(圖象)을 보여주며, 당시 불화의 채색 기법, 인물 표현 방식, 도상 구성 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또한, 희미하지만 화기가 남아 있어 정확한 조성 연대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술적 중요성도 높다. 이러한 역사적,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경상남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어 보존 관리되고 있다.
소장 및 현황 현재 함안 능가사 칠성탱은 능가사 내에 소장되어 있으며, 사찰에서 중요한 의식에 사용되거나 보존 처리되어 관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