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PIVERSE

함급 분류 기호

함급 분류 기호(Hull Classification Symbol)는 주로 미국 해군, 미국 해안경비대, 미국 연방해양대기청(NOAA)에서 사용하는 함급 분류 방식이다. 함선 코드(Hull Codes) 또는 함번(Hull Numbers)으로도 불리며, 영국 해군 및 영연방 국가 해군을 포함한 유럽권에서 널리 사용되는 페넌트 넘버(Pennant Number)와 함께 함선 및 함급 식별 방법의 양대 체계 중 하나로 간주된다.

미국 해군은 1890년대부터 해군 등록식별번호(Naval Registry Identification Number)를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모든 해군 함정에 번호를 순차적으로 부여하고 이를 함명 뒤에 기재하는 방식이었다. 1907년부터는 함급을 1글자 또는 3글자로 축약하는 방식이 도입되었고, 1920년 7월 17일 현재의 체계가 확립되었다. 이 체계에서 모든 함급 분류 기호는 최소 2글자 이상으로 구성되며, 함번은 함급마다 따로 부여된다. 예를 들어 항공모함 USS 랭글리는 CV-1, 전함 USS 인디애나는 BB-1으로 분류되었다.

함급 분류 기호는 시대에 따라 새로 생겨나거나 사라지기도 한다. 전함(BB) 기호는 현대 해군에서 더 이상 사용되지 않으며, 1975년 순양함 격차 논쟁 이후 선도구축함(DL) 및 호위구축함(DE)도 사용이 중단되었다. 미국 해군 함선 중 T-로 시작하는 기호는 군사해상수송사령부(Military Sealift Command) 소속 함선에 부여되며, 이 경우 선박 접두어로 USS 대신 USNS(United States Naval Ship)를 사용한다.

미국 해안경비대의 함급 분류 기호는 W로 시작한다. 1965년 이전에는 군함 분류 기호 앞에 W를 붙여 사용했으나, 이후 독자적인 분류 기호 체계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고강도쇄빙선(WHEC, High Endurance Cutter) 등이 있다.

미국 연방해양대기청(NOAA)은 보유 선박을 연구선(R)과 조사선(S)의 두 분류로 나누며, 함번은 세 자리로 표기한다. 퇴역하는 선박의 기호와 함번을 후계함이 그대로 이어받는 경우도 있다.

대한민국 해군 역시 미국 해군의 영향을 받아 창군되었으며, 함급 분류를 기본적으로 미 해군의 함급 분류 기호 체계에 따라 시행하고 있다. 다만 PCC(Patrol Combat Corvette), PKM(Patrol Killer Medium), LSF(Landing Ship Fast) 등 한국 해군 고유의 영문 약호도 존재한다. 대한민국 해군에서는 영문 약호에 의해 표기되는 함종명이 개별 함급의 함급명을 관용적으로 대신하는 관습이 있으며, 헐넘버에 숫자 4가 들어가지 않는 관행이 있다.

미국 해군의 주요 함급 분류 기호는 전투함(항공모함형, 수상전투함형, 잠수함형, 초계전투함형, 상륙함형, 원정지원함형, 보급지원함형, 기뢰전함형, 연안방어함형, 물류보급함형), 보조함(보조함형, 비행선), 지원함(지원함형, 임무지원형) 등으로 대별된다.

둘러보기

더 찾아볼 만한 주제

    전체 문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