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퀸 FC(Harlequin F.C., 정식 명칭 Harlequins Football Club)는 잉글랜드 런던을 연고로 하는 프로 럭비 유니온(rugby union) 클럽이다. 명칭에 "FC"가 포함되어 있으나 축구(association football) 팀이 아니라 럭비 유니온 팀임에 유의해야 한다.
창단 및 역사
할리퀸 FC는 1866년 "햄프스테드 풋볼 클럽(Hampstead Football Club)"이라는 이름으로 창단되었다. 1867년 내부 분쟁으로 일부 구성원이 분리되어 현재의 워스프스 RFC(Wasps RFC)를 결성하였다. 1870년 클럽은 명칭을 할리퀸 RFC(Harlequin Rugby Football Club)로 변경하였으며, 1871년 잉글랜드 럭비 풋볼 유니온(Rugby Football Union, RFU)의 창립 멤버 중 하나가 되었다. 클럽명의 유래는 이탈리아 코메디아 델라르테(Commedia dell'arte)에 등장하는 광대 캐릭터 '아를레키노(Arlecchino)'에서 비롯된 '할리퀸(harlequin)'이라는 단어이다.
홈구장
홈구장은 런던 리치먼드 어폰 템스 자치구 트위크넘에 위치한 트위크넘 스툽(Twickenham Stoop)으로, 수용 인원은 약 14,800명이다. 이 경기장은 잉글랜드 대표 선수로 활약했던 아드리안 스툽(Adrian Dura Stoop)의 이름에서 유래하였다. 또한 매 시즌 두 차례 트위크넘 스타디움에서 홈 경기(빅 게임, 빅 서머 킥오프)를 개최하기도 한다.
소속 리그
현재 잉글리시 프리미어십(English Premiership)에 참가하고 있으며, 이는 잉글랜드 럭비 유니온 리그의 최상위 단계이다. 할리퀸즈는 RFU 창립 멤버 클럽 중 유일하게 잉글랜드 럭비 최상위 리그에 계속 남아 있는 구단이다.
주요 성적
- 프리미어십 우승 2회: 2011–12 시즌, 2020–21 시즌
- 내셔널 디비전 원(National Division One) 우승 1회: 2005–06 시즌
- 유러피언 챌린지 컵(European Challenge Cup) 우승 3회: 2000–01, 2003–04, 2010–11 시즌
- RFU 녹아웃 컵 우승 2회: 1987–88, 1990–91 시즌
- LV= 컵(앵글로-웰시 컵) 우승 1회: 2012–13 시즌
유니폼
할리퀸즈의 유니폼은 쿼터드(사등분) 디자인으로 유명하며, 초콜릿 브라운, 프렌치 그레이, 마젠타, 라이트 블루의 4색이 전통적으로 사용된다.
주요 사건
2008–09 시즌 하이네켄 컵 8강전에서 발생한 이른바 '블러드게이트(Bloodgate)' 사건으로 알려져 있다. 윙어 톰 윌리엄스가 전술적 교체를 위해 가짜 혈흔 부상을 연출한 것이 발각되었으며, 당시 디렉터 오브 럭비였던 딘 리처즈가 3년 출전 정지, 윌리엄스가 징계, 구단에 26만 파운드의 벌금이 부과되었다.
라이벌 관계
과거 같은 클럽에서 분리된 워스프스 RFC와 가장 깊은 역사적 라이벌 관계를 지니고 있으며, 런던 지역의 사라센스 FC, 런던 아이리시와도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기타
구단은 럭비 외에도 케냐 할리퀸 FC, 프리토리아 할리퀸스 등 세계 각지에 이름을 공유하는 자매 클럽들과 교류해 왔다. 남자 팀 외에 할리퀸스 위민(Harlequins Women) 팀과 아마추어 팀인 할리퀸 아마추어(Harlequin Amateurs)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