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 커티스(Harlow Curtice)는 본명이 할로우 허버트 커티스(Harlow Herbert Curtice)이며, 1893년 8월 15일부터 1962년 11월 3일까지 생존한 미국의 자동차 산업 임원이다. 1953년부터 1958년까지 제너럴 모터스(GM)의 최고 경영자(사장)를 역임했다.
미시간주 페트리빌에서 태어난 커티스는 20세의 나이에 GM에 입사하여 AC 스파크 플러그 부문에서 경력을 시작했다. 36세에 부문장이 되었으며, 대공황 시기에도 해당 부문을 수익성 있게 운영했다. 이후 GM의 뷰익(Buick) 부문장을 맡아 1930년대에 제품 라인을 확장하고 수익을 크게 올렸다. 제2차 세계 대전 중에는 뷰익이 항공기 엔진을 효율적으로 생산한 공로로 미 육군이 그를 장군으로 임명하는 것을 고려했으나, 그는 이를 거절했다.
1948년 GM 총괄 부사장이 되었고, 1953년 당시 GM 사장이었던 찰스 윌슨이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에 의해 국방장관으로 임명되자 그의 뒤를 이어 GM 사장에 취임했다. 커티스의 재임 기간 동안 GM은 막대한 수익을 올렸으며, 1955년에는 한 해에 10억 달러의 수익을 낸 최초의 기업이 되었다. 같은 해 그는 타임(Time)지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었다.
1958년 65세 생일 직후 은퇴했으며, 1959년 캐나다로 오리 사냥을 갔을 때 실수로 은퇴한 GM 부사장 해리 W. 앤더슨을 총으로 쏴 사망하게 한 사고가 있었다. 1962년 69세의 나이로 사망했으며, 1971년 자동차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