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티만시스크(러시아어: Ханты-Мансийск)는 러시아 연방 우랄 연방관구에 속한 한티-만시 자치구(유그라)의 행정 중심지이다. 시베리아 서부, 오브강과 이르티시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위치하며, 좌표상 북위 61°, 동경 69° 부근에 자리잡고 있다. 면적은 약 337.76km²이며, 해발 고도는 약 50m이다. 시간대는 UTC+5(예카테린부르크 시간, YEKT)를 사용한다.
역사
이 지역에는 16세기경 오스탸크(한티) 공작 사마라의 이름을 딴 사마로보라는 정착지가 세워졌다. 1931년, 오스탸크-보굴 민족구(Остяко-Вогульский национальный округ)의 행정 중심지로서 오스탸코보굴스크(Остяко-Вогульск)라는 이름의 정착지가 설립되었다. 이후 오스탸크족은 한티족으로, 보굴족은 만시족으로 명칭이 변경되면서 1940년 10월 23일 현재의 이름인 한티만시스크로 개명되었다. 1950년에는 인근의 사마로보 정착지와 통합되어 도시로 승격되었다. 2023년 9월 11일, 러시아 연방 대통령령에 따라 노동용기도시 중 하나로 지정되었다.
인구
2021년 인구 조사 기준으로 한티만시스크의 인구는 103,117명(일부 자료에 따르면 107,473명)이며, 인구 밀도는 약 293.98명/km²이다. 1939년 7,488명에서 꾸준히 증가하여 2010년 80,151명, 2021년 약 10만 명을 넘어섰다.
기후
한티만시스크는 아한대 기후에 속하며, 겨울이 길고 혹독하다. 1월 평균 기온은 약 -18.9°C이며, 역대 최저 기온은 -49°C까지 기록된 바 있다. 7월 평균 기온은 약 18.3°C이며, 역대 최고 기온은 34.5°C이다. 연평균 강수량은 약 530mm로 비교적 적은 편이다.
행정 및 경제
한티만시스크는 한티-만시 자치구(유그라)의 행정 중심지로서, 이 자치구는 러시아 최대의 석유 및 천연가스 생산 지역 중 하나이다. 자치구 내에는 사모틀로르 유전을 비롯한 대규모 유전이 위치해 있으며, 러시아 석유 생산량의 약 절반이 이 지역에서 나온다. 이러한 석유 자원을 바탕으로 한티-만시 자치구는 러시아에서 1인당 GDP가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교통
한티만시스크 공항(IATA 코드: HMA)이 위치해 있으며, 모스크바, 예카테린부르크, 튜멘, 노보시비르스크 등 러시아 주요 도시로의 항공편이 운항된다. 주요 취항 항공사로는 UTair Aviation, 아에로플로트, S7 Airlines, RusLine 등이 있다.
문화 및 관광
한티만시스크에는 자연과 인간 박물관, 고고학 공원(Archeopark), 부활 대성당, 시베리아 발견자 기념비, 우그라 국립공원 등의 관광 명소가 있다. 이 지역은 한티족과 만시족이라는 우랄어족 계통의 원주민들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이들의 전통 문화와 역사를 보존하고 전시하는 시설들이 갖추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