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의원연맹(韓日議員聯盟)은 대한민국과 일본 양국 국회의원들 간의 교류와 협력을 통해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양국 관계 발전 및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번영에 기여할 목적으로 설립된 의원 외교 단체이다. 일본 측 명칭은 일한의원연맹(日韓議員連盟)이다.
설립 배경 및 연혁
1971년 11월 일본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간에 '일조우호촉진의원연맹'이 출범하자, 이에 대응하여 대한민국과 일본 간의 의원 교류 채널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대두되었다. 1972년 3월 일본을 방문한 대한민국 국회의원 13명과 일본 자유민주당 의원 48명이 모임 결성에 합의하였고, 같은 해 5월 서울에서 '한일 의원 간친회' 창립 총회가 개최되었다. 1975년 도쿄에서 열린 제4차 총회에서 '한일 의원 간친회'를 발전적으로 해체하고 '한일의원연맹'으로 확대·출범하였다.
구성
2024년 기준 한국 측 회장은 국민의힘 소속 주호영 의원이며, 한국 측에서는 여야 의원 약 180여 명이 소속되어 있다. 일본 측 회장은 자유민주당 중의원 의원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전 내각총리대신)이며, 일본 측은 중의원 의원 약 230여 명, 참의원 의원 약 90여 명이 소속되어 있다.
산하 위원회
합동 간사회, 안보 외교 위원회, 경제 과학 기술 위원회, 사회 문화 위원회, 재일 동포(일본 측은 재한동포) 법적 위원회, 미래 위원회 등이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다.
활동
매년 한일·일한 의원연맹 합동총회를 개최하여 양국 관계 현안, 안보·경제·문화 등 제반 분야에 대해 논의하고 공동성명을 채택한다. 2025년 11월에는 제45차 합동총회가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되었으며,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 발전 방안과 북핵·미사일 위협 규탄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이 채택되었다.
의의
1975년 공식 출범 이후 약 50년간 지속된 한일 의원 간 외교 채널로서, 외교적 갈등 상황에서도 양국 간 소통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 한중의원연맹(1993년 설립)보다 역사가 더 오래되었으며 규모도 더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