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역은 한국어에서 여러 한자어에 대응하는 단어로, 표준국어대사전과 여러 국어사전에 등재된 실재하는 단어이다. 크게 세 가지 의미로 나뉜다.
1. 한역 (漢譯) 한문(漢文) 또는 중국어로 번역하는 일, 또는 그렇게 번역한 글이나 책을 뜻한다. 불교 경전이 인도의 산스크리트어(범어)에서 중국어로 번역된 사례를 지칭할 때 자주 사용된다. 예를 들어, 구마라집(鳩摩羅什)이 번역한 《성실론》, 지루가참(支婁迦讖)의 한역, 지겸(支謙)의 한역 등이 불교 문헌 연구에서 자주 언급된다. 또한 조선 후기에는 천주교 및 서양 학문 관련 서적이 한문으로 번역되어 유입되었는데, 이를 한역 서학서(漢譯西學書)라고 부른다. 한문으로 번역하는 행위는 동사형 한역하다로 사용된다.
2. 한역 (韓譯) 한국어로 번역하는 일, 또는 한국어로 옮긴 글이나 책을 뜻한다. 외국어 텍스트를 한국어로 번역하는 작업을 가리킨다. 동사형은 한역하다이다.
3. 한역 (寒疫) 한의학 및 전통 의학 용어로, 추위(한기, 寒氣)로 인하여 발생하는 유행성 전염병을 말한다. 오한, 발열,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시행한역(時行寒疫)'의 준말이기도 하다.
기타 용례
- 한역연: '한국역사연구회'의 약칭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 2015년 《이투데이》 기사에 따르면, 정광호가 창시한 예측 도구의 명칭으로 '한역'이 언급된 사례가 있으나, 이는 널리 통용되는 일반 명사 의미와는 별개의 고유 명칭에 해당한다.
- 자캐 커뮤니티 용어로 '로그나 한역 등에서'라는 표현이 사용된 바 있으나, 이는 특정 커뮤니티 내 한정적인 용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