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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요헨 포겔

한스요헨 포겔(Hans-Jochen Vogel, 1926년 2월 3일 ~ 2020년 7월 26일)은 독일의 정치인으로, 독일 사회민주당(SPD) 소속이었다. 변호사 출신으로, 뮌헨 시장, 서베를린 시장, 연방 장관, SPD 원내대표 및 당수를 역임하였다.

생애 초기

1926년 독일 괴팅겐에서 태어났다. 1943년 김나지움을 졸업한 후 독일 국방군에 자원 입대하여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였으며, 이탈리아 전선에서 두 차례 부상을 입었다. 전쟁 말기 미군의 포로가 되었다가 풀려난 후 마르부르크 대학교와 뮌헨 루트비히 막시밀리안 대학교에서 법학을 수학하였고, 1950년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정치 경력

1950년 SPD에 입당하였다. 1960년 뮌헨 시장으로 선출되어 1972년까지 재임하였으며, 취임 당시 34세로 백만 명 이상의 인구를 가진 유럽 도시에서 가장 젊은 시장이었다. 재임 중 1972년 하계 올림픽을 뮌헨에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1972년부터 1974년까지 빌리 브란트 수상 내각에서 지역계획·건설·도시개발부 장관을 지냈고, 1974년부터 1981년까지 헬무트 슈미트 수상 내각에서 법무부 장관을 역임하였다. 1981년 서베를린 시장으로 취임하였으나, 같은 해 열린 주 선거에서 SPD가 패배하여 재임 기간은 약 5개월에 그쳤다. 그는 독일 역사상 유일하게 백만 이상의 인구를 가진 두 개 도시(뮌헨, 서베를린)의 시장을 모두 역임한 인물이다.

1983년 연방 총선에서 SPD의 총리 후보로 출마하였으나 헬무트 콜이 이끄는 기독교민주연합(CDU)에 패배하였다. 1983년부터 1991년까지 SPD 원내대표를 지냈고, 1987년부터 1991년까지 SPD 당수를 역임하였다. 1994년까지 독일 연방의회(Bundestag) 의원으로 재직하였다.

퇴임 이후

1993년 민주주의 가치 확산을 위한 조직 '망각에 맞서 민주주의를 위하여'(Gegen Vergessen – Für Demokratie)를 공동 창립하고 초대 의장을 맡았다. 2001년부터 2005년까지 독일 국가윤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였다.

2020년 7월 26일 뮌헨에서 94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

가족

동생 베른하르트 포겔(Bernhard Vogel) 역시 독일의 정치인으로, 기독교민주연합(CDU) 소속으로 라인란트팔츠주와 튀링겐주의 주지사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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