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아담 2세(독일어: Hans-Adam II., Fürst von und zu Liechtenstein, 본명: 요하네스 아담 페르디난트 알로이스 요제프 마리아 마르코 다비아노 피우스 폰 운트 추 리히텐슈타인)는 리히텐슈타인의 제15대 후작(공)이다. 1945년 2월 14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프란츠 요제프 2세와 게오르기나 폰 빌체크의 장남으로 태어났으며, 태어나자마자 후계자로 지정되었다. 대부는 당시 교황 비오 12세가 맡았다.
1956년 빈의 쇼텐기나지움에서 학업을 시작했고, 1960년 스위스의 리체움 알피니움 추오츠로 전학하여 1965년 스위스와 독일의 대학 입학 자격을 동시에 취득했다. 이후 장크트갈렌 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여 1969년 석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 진학 전에는 런던의 한 은행에서 인턴으로 실무를 익혔다.
1984년, 아버지 프란츠 요제프 2세가 법적 국가원수 지위는 유지한 채 일상적인 국정 운영의 실권을 한스아담에게 이양하였다. 1989년 11월 13일 프란츠 요제프 2세가 사망하면서 리히텐슈타인의 후작으로 정식 즉위하였다.
즉위 후 정부와의 갈등이 잦았으며, 2003년에는 대공의 법안 거부권, 의회 해산권, 법관 임명권을 명시한 헌법 개정을 추진하여 64.3%의 찬성으로 국민투표를 통과시켰다. 2004년 8월 15일에는 장남 알로이스 공세자에게 일상적인 국정 운영의 실권을 섭정으로서 승계하였으나, 법적 국가원수 지위는 한스아담 2세가 유지하고 있다.
리히텐슈타인 가문은 세계 최대 프라이빗 은행 중 하나인 LGT 금융그룹을 소유하고 있으며, 한스아담 2세는 유럽에서 가장 부유한 군주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가문의 재산은 '리히텐슈타인 대공 재단'에 신탁되어 관리되며, 왕실 운영비는 국민의 세금이 아닌 재단 자체 자금으로 충당된다.
1967년 브히니츠와 테타우의 마리 킨스키 여백작과 결혼하여 슬하에 3남 1녀(알로이스, 막시밀리안, 콘스탄틴, 타차나)를 두었다. 배우자 마리 킨스키는 2021년 사망하였다. 삼남 콘스탄틴 공자는 2023년 12월 5일에 사망하였다.
리히텐슈타인은 원래 신성 로마 제국 및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내의 후작령이었기 때문에, 한스아담 2세는 오스트리아 국적도 함께 소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