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 그로도츠키(독일어: Hans Grodotzki, 1936년 4월 4일 ~ )는 동독의 장거리달리기 선수로, 주로 트랙 종목에서 활동하였다.
동프로이센의 프로이시슈 홀란트(현재 폴란드 파스웬크)에서 태어났으며, 제2차 세계 대전 종전 후 가족과 함께 튀링겐주 멘테로다에 정착하였다. 학교를 떠난 후 광부로 일하면서 축구와 탁구를 즐겼고, 18세 때 육상 훈련을 시작하였다.
20세에 군사 복무를 시작하며 1956년 포츠담에 있는 육군 스포츠 협회로 배치되었고, 같은 해 5000m에서 14분 18.0초의 동독 주니어 기록을 세웠다. 1958년 베를린으로 이주한 이후 반년 만에 동독 국가 대표팀에 발탁되었다.
1960년 로마 올림픽에서는 단일 독일 팀(United Team of Germany) 소속으로 출전하여 10000m와 5000m 종목에서 각각 은메달을 획득하였다. 이는 독일 선수로서는 최초로 올림픽 10000m에서 메달을 딴 기록이며, 2025년 현재까지도 독일인 선수 중 유일한 올림픽 10000m 메달리스트로 남아 있다.
1969년 포츠담에 있는 교육대학(Karl Liebknecht)에서 스포츠 교사 학위를 취득하고 코치가 되었으며, 이후 ASK 포르베르츠 포츠담에서 스포츠 장교로 근무하였다. 동독 정부 훈장을 수여받았으며, 독일 통일 이후에는 베를린의 LAC 할렌제에서 활동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