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韓宣, ? ~ ?)은 중국 전한(前漢, 기원전 206년~기원후 9년) 후기의 군인이다. 전한 선제(宣帝) 시기에 서역도호(西域都護, Western Regions Protectorate General)를 역임한 인물로, 한서(漢書) 권96하 서역전(西域傳) 하권에 그 행적이 기록되어 있다.
선제 시기, 오손(烏孫)의 대곤미(大昆彌) 원귀미(元貴靡)가 사망하고 그의 아들 성미(星靡)가 어린 나이에 대곤미를 계승하자, 한나라 조정에서는 풍료(馮遼)를 사자로 보내 성미를 독려하였다. 서역도호였던 한선은 오손의 대리(大吏)·대록(大祿)·대감(大監) 등에게 인수를 하사하여 성미를 보좌하게 할 것을 건의하였고, 선제는 이를 허락하였다. 이후 한선은 성미가 겁이 많고 허약하므로 그를 폐위시키고 숙부인 악(樂)으로 하여금 대곤미를 잇게 하자고 주청하였으나, 선제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선이 서역도호로 재임한 시기는 기원전 48년부터 기원전 46년경으로 추정되며, 전임자는 정길(鄭吉)이고 후임자는 감연수(甘延壽)였다. 그의 생몰년 및 구체적인 가계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진 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