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아이들》(영어: Midnight's Children)은 2012년에 개봉한 캐나다의 판타지 드라마 영화로, 영국계 인도 작가 살만 루슈디가 1981년에 발표한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감독은 인도 출신 캐나다 여성 영화감독 디파 메타가 맡았으며, 각본은 원작자 살만 루슈디 자신이 직접 집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영화는 1947년 8월 15일 자정, 인도가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바로 그 순간에 태어난 아이들을 소재로 한다. 인도 독립 순간에 태어난 1,001명의 아이들은 각각 초자연적인 능력을 지니게 되며, 이 중에서도 주인공 살림 시나이는 텔레파시 능력을 갖추게 된다. 특히 몸바이의 한 병원에서 간호사가 두 가정의 신생아 명찰을 바꿔 달아 두 아이의 운명이 뒤바뀌는 설정이 극의 핵심 축을 이룬다. 영화는 인도의 독립, 분할, 인도·파키스탄 전쟁, 방글라데시 독립, 그리고 인디라 간디 치하의 비상사태 등 인도 근현대사의 주요 사건을 배경으로, 주인공 살림과 다른 한밤의 아이들의 운명을 마술적 사실주의 기법으로 그려 낸다.
주요 출연진으로는 사이타 바바(성인 살림 시나이 역), 시리야 사란(파르바티 역), 시다르트(시바 역), 샤바나 아즈미, 아누팜 케르, 로닛 로이, 다르실 사파리 등이 있으며, 원작자 살만 루슈디가 내레이션으로 참여하였다. 영화의 음악은 니틴 소니가 작곡하였다.
촬영은 2011년 2월부터 5월까지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약 69일간 진행되었다. 디파 메타는 이슬람 원리주의 단체와 인도 국민회의 측의 시위를 우려해 촬영 장소를 파키스탄과 인도가 아닌 스리랑카로 정했으며, 촬영 중 작품명 《Winds of Change》라는 가칭을 사용하기도 하였다.
영화는 2012년 9월 9일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서 세계 최초로 상영되었으며, 이후 캐나다(2012년 11월), 영국(2012년 12월), 인도(2013년 2월)에서 개봉하였다. 상영 시간은 148분이며, 제작 국가는 캐나다, 영국, 미국, 인도로 다국적 합작 작품이다. 언어는 영어와 힌두어가 사용되었다.
인도에서는 2012년 12월 케랄라 국제 영화제에서 첫 상영된 이후, 전직 총리 인디라 간디 등 인도 정치인에 대한 묘사가 문제가 되면서 국민회의 측이 반발을 제기하였고, 이에 따라 영화제 내 추가 상영이 중단되는 일이 있었다. 이후 인도 배급권은 PVR 픽처스가 확보하여 2013년 2월 극장 개봉이 이루어졌다.
평단의 반응은 엇갈렸다. 로튼 토마토 기준 신선도 41%(리뷰 59개 기준)를 기록하였으며, 비평가들은 "시각적으로 아름답고 감동적인 부분이 있으나, 각본이 과도하게 자유분방하고 디파 메타의 연출이 이야기를 응집력 있게 이끌지 못한다"는 평가를 내렸다. 다만 제1회 캐나다 스크린 어워드(Canadian Screen Awards)에서 작품상 후보를 비롯해 8개 부문에 후보로 오르고 2개 부문에서 수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 세계 흥행 수입은 약 88만 4,100달러로 보고되었으며, 문학 원작의 방대한 서사와 마술적 사실주의적 요소를 스크린에 옮기는 과정에서 나타난 한계가 지적되기도 하였다. 원작 소설은 1981년 부커상(Booker Prize)을 수상한 작품으로, 영화는 이 소설의 영상화 시도로 널리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