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은 한국어의 순우리말로, '밤의 한가운데' 또는 '깊은 밤'을 뜻하는 명사이다. 문화어로는 '재밤'이라고 한다.
어원적으로는 '한(가운데, 한가운데의 뜻을 지닌 관형사)'과 '밤'이 결합된 합성어로, '한밤중', '한밤중' 등과 같은 표현으로도 쓰인다. 표준어 발음은 [한밤]이며, 로마자 표기는 'hanbam'이다.
의미상으로는 자정(子正), 즉 밤 12시 무렵을 가리키며, 하루가 끝나고 다음 날이 시작되는 시간대를 말한다. 넓게는 늦은 밤부터 새벽 직전까지의 시간을 포괄적으로 지칭하기도 한다. 반대말은 '한낮' 또는 '정오'이다.
천문학적으로 볼 때, 한밤(midnight)은 해넘이와 해돋이(새벽)의 중간 지점으로 계절에 따라 시각이 달라진다. 'Solar midnight'(태양 자정)은 태양이 천저(天底)에 가장 가깝게 위치하는 순간으로, 시간대보다는 해당 지역의 경도에 의존한다. 여름철 백야(白夜)가 일어나는 고위도 지역(예: 노르웨이 북부)에서는 한밤중에도 태양이 지평선 아래로 완전히 내려가지 않아 어둡지 않은 현상이 나타난다.
일상적으로는 '한밤에 도둑이 들었다'와 같은 예문에서 볼 수 있듯, 깊은 밤의 정적이나 은밀함을 강조하는 맥락에서 자주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