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옥(본명: 한혜경, 1962년 2월 5일 ~ 2018년 12월 15일)은 대한민국의 전직 가수이다. 대중적으로는 얼굴 성형 후유증으로 널리 알려졌으며, '선풍기 아줌마'라는 별칭으로 불렸다.
1980년대 무렵 밤무대 활동을 중심으로 가수 생활을 시작하였다. 당시 녹음실에서 우연히 마주친 외모가 뛰어난 인물을 보고 외모 변화가 자신감과 사회적 평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인식하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성형수술을 시작하였다. 초기의 성형은 얼굴 윤곽을 다듬기 위한 목적이었으나, 결과에 대한 불만족이 반복되면서 수술 횟수가 점차 늘어났다. 이후 외모에 대한 왜곡된 인식과 강박적 사고가 심화되었으며, 이는 임상적으로 신체이형장애에 해당하는 증상으로 해석된다.
1990년대 말인 1999년까지는 성형 시술이 비교적 완만한 범위에서 이루어졌으나, 이후 수술이 반복되면서 안면 윤곽과 연부조직의 형태가 점차 크게 달라지기 시작했다. 일부 시술은 의료 자격을 갖추지 않은 시술자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산업용 실리콘 등 비의료용 물질이 주입된 사실도 알려졌다. 반복적인 시술과 이물질 주입으로 인해 안면 조직의 손상과 만성 염증이 누적되었고, 결국 얼굴 형태가 심각하게 변형되는 결과를 낳았다.
2004년 가을,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 출연하며 '선풍기 아줌마'라는 별칭으로 대중적 인지도를 얻게 되었다. 재활과 수년간의 병원 치료를 마친 뒤 2006년 앨범 《선풍기 아줌마》를 발매하였으며, 이후 새 직장을 얻어 생업에 종사하였다. 2008년 SBS 《세상에 이런 일이》 500회 특집과 2013년 KBS2 《여유만만》에 출연해 근황을 전하기도 했으나, 가수로서의 본격적인 복귀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2018년 12월 15일 새벽 2시 30분경, 자택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상태로 쓰러진 채 발견되었으며 끝내 사망에 이르렀다. 사망 당시 향년 56세였으며, 정확한 사인은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