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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란

한란(寒蘭)은 난초과에 속하는 상록 다년생 초본식물이다. 학명은 Cymbidium kanran Makino이며, 1967년 대한민국 천연기념물 제191호로 지정되었다. '겨울에 꽃이 피는 난초'라는 의미에서 이름이 유래하였으며, 추울 때 꽃이 피기 때문에 '한란(寒蘭)'이라 부른다.

뿌리는 굵은 수염뿌리가 길게 뻗으며, 잎은 길이 30~70cm, 너비 1~1.5cm의 선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암녹색에 광택이 난다. 3~5개의 잎이 모여 나며, 11월에서 이듬해 1월 사이에 잎 사이에서 25~60cm의 꽃대가 올라와 5~12송이의 꽃이 총상(總狀)으로 핀다. 꽃색에 따라 녹색 계통, 자색 계통, 적색 계통, 혼색 계통 등 다양한 품종이 존재하며, 국내에는 약 50품종이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제주도 한라산 남쪽 남경사면(고도 70~840m)의 상록활엽수림지대에서만 자생하며, 특히 '시오름·선돌·돈네코' 부근에 집중 분포한다. 세계적으로는 일본의 규슈·시코쿠·혼슈·쓰시마섬, 타이완의 화롄(花蓮), 중국의 저장성(浙江省)·푸젠성(福建省) 및 베트남 북부까지 분포한다. 노루가 즐겨 먹는 식물이며 오랜 기간 관상용으로 채취되어 멸종위기에 처했고, 현재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으로 보호받고 있다. 근래에는 조직배양과 종자무균발아 기술이 발전하여 대량 번식이 이루어지고 있다.

한편, '한란' 은 다음과 같은 맥락에서도 사용된다.

  • 영화 〈한란〉: 2025년 11월 26일에 개봉한 하명미 감독의 한국 영화. 1948년 제주 4·3 사건을 배경으로, 토벌대를 피해 한라산으로 피신한 모녀(김향기·김민채 분)의 생존 여정을 다루었다. 영화 제목은 겨울철 한라산에서 피는 난초 '한란'에서 따왔다.
  • 청주 한씨(淸州 韓氏)의 시조 한란(韓蘭): 고려 태조 왕건을 도와 후삼국 통일에 공을 세운 인물로, 삼중대광 문하태위에 올랐다. 충청북도 영동군 황간면 난곡리에서 태어나 청주 방서동으로 이주하였다. 청주 한씨는 한국의 대표적인 성씨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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