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사학회(韓國現代史學會)는 2011년 5월 20일 발기와 동시에 설립된 대한민국의 역사 학술 단체이다. 성신여자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 내에 위치하였으며,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후원 아래 운영되었다. 학회의 뿌리는 2005년 창설된 '교과서포럼'에 두고 있으며, 교과서포럼의 고문·운영위원·필진으로 참여했던 인사 16명이 학회 창립에 참여하였다.
학회의 창립 취지는 현대사의 연구와 인식에 있어 일본 제국주의의 지배와 식민사관에 반하는 민족주의 사관, 그리고 반민주주의적 독재정권에 대한 반발로 나타난 민중사관에서 벗어나, 제도적·경제적 근대화 과정을 강조하는 '대한민국 건국사관'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학회는 일부 역사 교과서가 미군의 양민학살만 부각하고 건국 과정은 무시하며 분단을 부정적으로만 서술한다는 이유로 '좌편향'이라고 주장하였다.
확인된 회원 61명 가운데 역사 전공자는 19명, 그중 근현대사 전공자는 8명이었으며, 나머지는 경제학, 행정학, 교육학, 정치외교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공자로 구성되었다. 학회장은 권희영(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이 맡았고, 창립준비위원장은 김학준(KAIST 교수)이었다. 고문으로는 이인호, 유영익, 이홍구, 안병직, 하영선, 류근일 등이 이름을 올렸다.
2011년 학회는 국사교과서 집필기준에서 '민주주의'라는 용어를 '자유민주주의'로 변경하도록 압력을 행사하여 역사학계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중학교 교과서가 "스탈린·김일성·박헌영이 공유하는 역사관에 입각해" 서술되었다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하였다. 한편 학회가 '일제 식민지 시대가 근대화에 도움을 주었다'는 내용을 교과서에 포함시키려 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으나, 학회 측은 이를 부정하였다.
학회는 2011년 학술지 『한국현대사연구』 창간호를 발행하였으나, 그 이후로는 사실상 활동을 중단한 상태이다. 학회의 인터넷 홈페이지도 접속되지 않으며, 한국학술단체총연합회의 회원 학회로 등록되어 있지 않다.
기존 역사학계는 한국현대사학회의 출범을 반기지 않았다. 학회가 기존 현대사 학계의 연구 성과를 '좌편향'으로 규정하는 데서 출발하였기 때문이다. 비판 측에서는 학회의 주장이 '쿠데타를 혁명으로 미화하고 경제성장을 내세워 독재를 정당화하려는 의도'라고 지적하였다. 또한 학회 구성원 중 한국현대사 전공 연구자가 극소수라는 점에서 학술적 대표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도 하였다. 반면 동아일보는 "대한민국 학계에서 현대사 분야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가 없었던 만큼, 좌우 이념 대결을 떠난 객관적인 현대사 정립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