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합화학공업(韓國綜合化學工業, Korea Integrated Chemical Inc.)은 1973년부터 2001년까지 존속하였던 대한민국의 공기업이자 화학 공업 지주 회사이다.
설립 배경
대한민국 정부의 중화학 공업 육성 정책에 따라 건설되었다. 이 회사의 전신은 충주비료주식회사(제1비)와 호남비료주식회사(제2비)로, 충주비료공장은 1961년 4월 충청북도 충주에, 호남비료공장은 1962년 12월 전라남도 나주에 각각 준공되었다. 이들 비료공장은 국내 최초의 현대식 장치공장으로서 중화학공업 건설의 표본적 사업으로 평가된다.
통합과 출범
1972년 대한민국 정부는 경제장관회의에서 충주비료와 호남비료를 통합하기로 의결하였고, 1973년 3월 「한국종합화학공업주식회사법」에 따라 한국종합화학공업주식회사가 정식 발족하였다. 초대 사장은 백선엽이 임명되었으며, 본사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수송동에 위치하였다.
주요 사업
비료 및 기타 화학제품의 생산과 판매, 화학공업 부문에 대한 투자 및 투자회사 관리, 부대사업 및 상공부장관 지정 업무 등을 사업 목적으로 하였다. 비료사업 부문에서는 충주비료공장(1·6비)과 나주비료공장(2비)을 직영하였고, 영남화학(3비)·진해화학(4비)·남해화학(7비) 등의 투자회사를 설립하여 비료공장을 건설함으로써 국내 비료공업 발전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였다. 또한 정부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따라 한양화학 등 석유화학 계열 회사도 설립하였다. 1980년 3월에는 자회사였던 한국에탄올주식회사를 흡수합병하였다.
민영화 과정
1980년대 들어 대한민국 정부의 민영화 방침에 따라 1984년 충주공장·나주공장·울산공장 등이 매각되었고, 1987년 영남화학·진해화학·한주·동해펄프 등이 민영화되었다. 1990년 5월 말 기준으로 잔존 투자회사는 남해화학뿐이었다. 1994년 12월에는 정부 지분이 한국산업은행에 매각되어 정부투자기관에서 특수공익법인으로 전환되었다.
정밀화학 전환과 청산
1991년 정밀화학업체로의 전환을 선언하고 수산화알루미늄, 불소수지, 희토류 정제 등의 사업을 추진하였다. 1996년 2월 전라남도 대불산업단지에 수산화알루미늄 공장을 준공하여 국내 독점 생산·공급을 시작하였다. 1996년 말 기준 총자산은 1,808억 원, 자본금 878억 원, 연간매출액 72억 원이었으며, 관계회사로는 남해화학과 한국신화 등이 있었다. 그러나 경영 악화로 인하여 2001년 6월 한국종합화학공업은 청산되었고, 공장 부지 및 건물은 대주중공업에 매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