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성(複姓)은 두 글자 이상으로 이루어진 성씨를 가리키는 개념으로, 한국의 성씨 체계에서 대부분의 성씨가 한 글자(단성, 單姓)로 이루어진 것과 대비되는 특성을 지닌다. 한국의 복성에 대한 정보는 위키백과 등 공신력 있는 백과사전에 실려 있어, 실제로 존재하고 널리 알려진 개념으로 확인된다.
개념 정의
복성이란 한자 문화권에서 쓰이는 두 글자 이상으로 구성된 성씨를 뜻한다. 일반적으로 두 글자 이상의 성씨를 복성이라고 하며, 세 글자는 삼자성, 네 글자는 사자성 등으로 세분하기도 하나, 한국에서는 실질적으로 두 글자 성씨를 중심으로 복성이 논의된다. 한국의 복성은 대부분 고대에서 전래되었거나, 중국·일본 등에서 귀화하여 형성된 경우가 많다.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복성
2015년 대한민국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 및 관련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확인된 주요 복성은 다음과 같다.
- 남궁(南宮): 한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복성으로, 2015년 기준 21,308명으로 조사되었다. 본관은 함열이며, 역사 및 현대 인물로는 남궁민, 남궁계, 남궁찬 등이 있다.
- 황보(皇甫): 2015년 기준 10,383명으로 조사되었다. 본관은 영천, 황주이며, 역사 인물로는 헌애왕후, 황보인 등이 있다.
- 제갈(諸葛): 2015년 기준 5,655명으로 조사되었다. 본관은 남양이며, 삼국지의 제갈량의 후손으로 전해진다.
- 사공(司空): 2015년 기준 4,476명으로 조사되었다. 사공(司空)이라는 관직명에서 유래된 성씨이며, 본관은 효령이다.
- 선우(鮮于): 2015년 기준 3,588명으로 조사되었다. 본관은 태원이며, 《조선왕조실록》에는 평양에 거주하는 선우씨가 기자의 후예로 기록되어 있다.
- 서문(西門): 2015년 기준 2,028명으로 조사되었다. 본관은 안음이며, 《조선왕조실록》에 서문경, 서문식 등이 기록되어 있다.
- 독고(獨孤): 2000년 기준 807명으로 조사되었다. 본관은 남원이며, 《고려사》에 독고충, 독고효가, 《조선왕조실록》에 독고맹이 기록되어 있다. 독고씨는 고려 중엽에 정착한 독고공순을 시조로 한다.
- 동방(東方): 2000년 기준 220명으로 조사되었다. 전한의 정치인 동방삭의 후손으로 추정되며, 본관은 청주, 진주이다. 《고려사》에 동방보, 동방림 등이 기록되어 있다.
이후 귀화로 창설된 복성
한국 건국 이후 중국·일본 등에서 귀화하여 생긴 복성도 존재한다. 예시로는 다음이 있다.
- 어금(魚金): 본관은 청도이며, 2015년 기준 8명으로 조사되었다.
- 망절(網切): 일제강점기 한국에서 태어난 일본인 망절일랑이 1970년에 대한민국에 귀화하여 생긴 성씨이다. 2015년 기준 8명으로 조사되었다.
- 무본(武本): 2015년 기준 6명으로 조사되었다.
- 황목(荒木): 2015년 기준 5명으로 조사되었다. 유명인으로는 황목치승이 있다.
- 등정(藤井): 2015년 기준 5명으로 조사되었다.
- 강전(岡田): 일본에서 귀화한 성씨로 보이며, 일본에서는 오카다로 읽는다. 2000년 기준 51명으로 조사되었으나 2015년 조사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 장곡(長谷): 2000년 기준 51명으로 조사되었으나 2015년 조사에서는 나타나지 않는다.
역사 기록에만 남아 사라진 복성
일부 복성은 역사 기록에는 존재하나 현대에는 실질적으로 사용되지 않거나 소멸된 것으로 간주된다.
- 흑치(黑齒): 백제 부흥운동을 이끌었던 흑치상지가 있다.
- 석말(石抹): 《고려사》에 전리판서 석말시용, 판전의시사 석말천영 등이 기록되어 있다.
- 사마(司馬): 《세종실록지리지》에 전라도 나주목과 강원도 이천현의 토성으로 기록되어 있다.
특징과 의의
한국의 복성은 대부분 한 글자 성씨에 비해 매우 드물게 사용된다. 과거에는 복성을 사용하는 인구가 비교적 많았으나, 점차 한 글자 성씨로 변경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현대에는 극소수만이 복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복성은 한국 성씨 문화의 다양성과 역사적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남궁, 선우, 황보, 제갈 등은 대중 매체나 문학 작품에 등장하면서 널리 인지된 편이지만, 그 외의 복성은 일반적으로 생소한 것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