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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실업야구

한국실업야구는 대한민국에서 기업체, 금융기관, 공공기관 등이 팀을 창단하여 운영해 온 성인 야구 체계를 의미한다. 선수는 해당 기관의 직원 신분을 유지하며 경기에 참여하는 형태를 취한다. 1982년 프로야구가 출범하기 전까지 한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유했던 성인 야구의 중심축이었다.

한국실업야구의 역사는 일제강점기 당시 철도국, 식산은행 등의 팀들이 활동하며 시작되었다. 해방 이후 1960년대와 1970년대에 전성기를 맞이하였으며, 이 시기에는 육군·공군 등 군 팀을 비롯해 한일은행, 상업은행, 제일은행 등 금융권 팀과 롯데, 포항제철, 한국화장품 등 민간 기업 팀들이 다수 창단되어 활동하였다. 당시 실업야구 대회는 동대문야구장 등을 중심으로 개최되며 대중적으로 높은 인기를 누렸다.

1982년 프로야구(KBO 리그)가 창설되면서 실업야구의 위상은 급격히 변화하였다. 우수한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대거 프로 리그로 유입되었고, 기존의 주요 실업 팀들이 프로 야구단으로 전환하거나 해체되면서 실업야구 리그는 쇠퇴기를 맞이하였다.

현재는 과거와 같은 대규모 리그 형태는 유지되지 않고 있으나, 일부 공공기관이나 지자체, 또는 기업이 운영하는 팀들이 세미프로 혹은 아마추어 성격으로 명맥을 잇고 있다. 이들은 주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가 주관하는 대회에 참여하며, 프로에 지명되지 못한 선수들의 재기 발판이나 야구 저변 확대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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