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는 한국어에서 두 가지 의미로 사용되는 단어이다.
1. 한교(韓僑)
'한교'는 '해외에 거주하는 한국 교포'를 뜻하는 명사이다. '한(韓)'은 한국을, '교(僑)'는 '우거할 교' 자로, 타국에 머물며 사는 사람을 의미한다. 이는 '재외동포', '해외 교포', '해외 동포', '코리안 디아스포라(Korean Diaspora)'와 유사한 개념으로, 행정 용어로는 '재외동포'가 주로 사용된다. '조교(朝僑)'라고도 하는데, '조교'는 조선인 교포를 가리킨다.
2. 한교(韓嶠, 1556~1627)
조선 중기의 문신이자 학자이다. 자는 사앙(士昻), 호는 동담(東潭), 본관은 청주(淸州)이다. 상당부원군 한명회(韓明澮)의 5대손이며, 아버지는 직장 한수운(韓秀雲)이다. 이이(李珥)와 성혼(成渾)의 문인으로, 성리학을 비롯하여 천문·지리·복서(卜筮)·병략(兵略) 등 여러 학문에 두루 통달하였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의병을 일으켜 공을 세웠으며, 이후 사재감참봉·예빈시주부·군자감판관 등을 거쳐 죽산과 의흥의 현감을 역임하였다. 1594년에는 유성룡(柳成龍)의 추천으로 훈련도감낭관에 임명되어 명나라의 전술서인 『기효신서(紀效新書)』를 강해하였고, 명나라 진중을 왕래하며 포·검·창 등 무기 기법을 습득하여 그림으로 정리하였는데, 이는 후일 『무예도보통지(武藝圖普通誌)』의 근원이 되었다.
광해군 때 곡산부사로 있다가 은거하였으며, 1623년 인조반정에 참여하여 정사공신(靖社功臣) 3등으로 서원군(西原君)에 봉하여졌다. 저서로는 『동담집』, 『가례보주(家禮補註)』, 『홍범연의(洪範衍義)』, 『사칠도설(四七圖說)』, 『무예제보(武藝諸譜)』, 『소학속편(小學續編)』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