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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루

학사루(學士樓)는 대한민국 경상남도 함양군 함양읍 운림리에 위치한 2층 목조 누각이다. 1974년 2월 16일 경상남도 유형문화유산(당시 유형문화재) 제90호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함양군청 정문 앞에 있다.

건축 시기에 관해서는 정확한 기록이 남아 있지 않으나, 신라 말기의 학자이자 문신이었던 최치원(崔致遠)이 함양태수로 재임할 당시 이 누각에 자주 올랐다고 하여 '학사루'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설이 전해진다. 이 때문에 통일신라 시대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원래는 관아에 딸린 부속 건물이었으며, 인근에 객사가 있었고 동쪽에는 제운루(齊雲樓), 서쪽에는 청상루(淸商樓), 남쪽에는 망악루(望嶽樓)가 있었다고 전한다.

건물의 구조는 정면 5칸, 측면 2칸의 2층 팔작지붕 양식이며, 주위에 계자난간(鷄子欄干)을 두르고 남향으로 배치되어 있다. 지방 관리들이 피로를 풀고 시를 짓거나 글을 쓰며 몸과 마음을 달래던 공간으로 활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역사적 변천 과정을 살펴보면, 1380년(고려 우왕 6) 왜구의 노략질로 관아와 함께 소실되었으며, 이후 1692년(조선 숙종 18)에 중수된 기록이 확인된다. 1910년경부터는 함양국민학교 교사로 사용되다가 1963년부터 함양군립도서관으로 활용되었고, 1978년 겨울 현재의 위치로 이전되었다.

또한 학사루는 조선 시대의 중요한 정치적 사건과 관련이 있다. 김종직(金宗直)이 함양군수로 재임할 당시 누각에 걸려 있던 유자광(柳子光)의 시를 내리게 한 일이 이후 무오사화(1498) 발발의 한 원인이 되었다는 설이 전하여진다. 다만 이는 구전에 기반한 설명으로, 무오사화의 직접적 원인에 대해서는 다양한 역사적 해석이 존재한다.

인근에는 천연기념물 제407호로 지정된 '함양 학사루 느티나무'가 있어 학사루와 함께 보존·관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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