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플로그룹 C1 (Y-DNA)는 인류 Y염색체 하플로그룹 C (M130)의 주요 하위 분지 중 하나다. 정의 돌연변이(Define SNP)는 F3393 (또는 Z1426)이다. 하플로그룹 C는 아프리카를 벗어나 초기에 유라시아 동부로 이동한 집단과 연관되며, C1은 이 분화 과정 초기에 갈라진 계통으로 추정된다.
계통 분류학적 위치
- 상위 그룹: 하플로그룹 C (M130)
- 병렬 분지: 하플로그룹 C2 (M217, 구 C3), 하플로그룹 C3 (M347, 구 C4), 하플로그룹 C4 (M356, 구 C5) 등
- 주요 하위 분지:
- C1a (CTS11043): 다시 C1a1 (M8, 일본 열도 등에서 높은 빈도), C1a2 (V20, 유럽 및 서아시아에서 극히 낮은 빈도로 발견)로 나뉜다.
- C1b (F1370): 다시 C1b1 (K281,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 C1b2 (B477,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 등으로 나뉜다.
지리적 분포 및 특징 하플로그룹 C1은 현대 인류 집단에서 비교적 드물게 나타나거나 특정 지역에 국한된 분포를 보인다.
- C1a1 (M8): 일본 열도(아이누, 류큐인, 야마토 일본인)에서 가장 높은 빈도를 보이며, 한국과 중국 일부 지역에서도 낮은 빈도로 검출된다. 일본열도 초기 거주자인 조몬인(Jomon) 유골에서 높은 빈도로 확인되어, 일본 열도 초기 정착자 계통의 표지로 간주된다.
- C1a2 (V20): 유럽(특히 이베리아 반도, 발칸 반도)과 서아시아, 중앙아시아에서 극히 낮은 빈도로 산발적으로 발견된다. 구석기 시대 유럽 수렵채집인 유골(예: 코스타 델라 로카, 라 브라냐 등)에서 확인되어 초기 유럽 정착 계통의 잔재로 해석된다.
- C1b (F1370): 동남아시아 도서 지역(인도네시아, 필리핀, 파푸아뉴기니 등)과 오세아니아 원주민 집단에서 발견된다.
인류학적 의의 하플로그룹 C1은 약 4만~5만 년 전으로 추정되는 유라시아 동부 초기 이주 경로와 관련된 중요한 유전적 표지다. C1a가 북방 경로(일본, 유럽 변방)를, C1b가 남방 경로(동남아, 오세아니아)를 따라 확산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C1a2가 구석기 유럽인에게서 나타났으나 현대에 와서는 극히 희귀해진 점은, 후기 빙하기 이후 농경민 이주(하플로그룹 G2a, E1b1b 등)와 청동기 시대 초원 목축민 이주(하플로그룹 R1b, R1a 등)에 의한 인구 교체 과정에서 소멸되거나 주변부로 밀려났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