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타리(Hatari)는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출신의 테크노, 인더스트리얼, 펑크 록 밴드이자 행위 예술 그룹이다. 아이슬란드어로 '증오자(Hater)'를 의미하는 이 이름에 걸맞게, 이들은 자본주의와 정치 체제에 대한 비판을 예술적 행보의 핵심에 두고 있으며, BDSM 의상과 반자본주의적 이미지를 공연 및 시각적 요소에 통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성 및 구성원
하타리는 2015년경 결성되었다. 초기 구성원은 클레멘스 헤니건(Klemens Hannigan, 보컬), 마티아스 하랄드손(Matthías Haraldsson, 보컬), 에이나르 스테판손(Einar Stefánsson, 보컬 및 악기)의 세 명이었다. 2023년에는 마티아스 하랄드손이 탈퇴하고 다비드 카트리나르손(Davíð Katrínarson)이 새로운 멤버로 합류하여 현재의 라인업을 이루고 있다.
음악 활동
하타리는 1개의 정규 음반과 여러 싱글 및 EP를 발매했다. 이들은 펑크와 인더스트리얼 사운드에 테크노 비트를 결합한 독특한 스타일을 구사하며, 디스토피아적이고 저항적인 주제를 가사에 담는다.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2019
하타리가 국제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계기는 아이슬란드 대표로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2019에 참가한 것이다. 이들은 "Hatrið mun sigra"(아이슬란드어로 '증오가 승리하리라')라는 곡으로 아이슬란드 지역 예선인 Söngvakeppnin 2019에서 우승한 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열린 본선에 진출하여 최종 10위를 기록했다. 하타리의 유로비전 참가는 반자본주의 메시지와 BDSM 콘셉트의 공연으로 큰 주목을 받았으며, 당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문제와 관련하여 정치적 발언을 하기도 했다.
행위 예술 및 정치적 성향
하타리는 단순한 음악 그룹을 넘어 행위 예술 집단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하게 드러낸다. 이들은 자본주의 체제의 붕괴와 사회 변혁을 지향하는 급진적 반자본주의 성향을 공개적으로 표방하며, 공연과 뮤직비디오, 의상, 인터뷰 등을 통해 이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달한다. 또한 아이슬란드 내에서 정치적, 사회적 이슈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