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코넨 가문(House Harkonnen)은 미국 작가 프랭크 허버트(Frank Herbert)가 창작한 공상과학소설 《듄》(Dune) 시리즈에 등장하는 가상의 귀족 가문이다. 실제 역사상 존재한 가문이 아니라 순전히 소설 속 설정에 기반한 허구적 개념이라는 점을 명확히 밝혀 둔다.
하코넨가는 《듄》 시리즈의 우주 배경에서 '랜드스라드'(Landsraad)라는 귀족 의회 체제에 속한 대가문(Great House) 중 하나로 묘사된다. 가문의 주요 구성원은 집권자 블라디미르 하코넨 남작(Baron Vladimir Harkonnen)이며, 그의 조카 글로수 랍반(Glossu Rabban)과 페이드-라우타(Feyd-Rautha)가 후계자로 등장한다. 근거 행성은 기디 프라임(Giedi Prime)으로, 소설에서는 중공업화되고 환경이 심각하게 훼손된 행성으로 그려진다.
소설의 배경 설정에 따르면, 하코넨가는 아트레이드 가문(House Atreides)과 약 1만 년 이상 세대를 걸쳐 갈등을 빚어온 역사적 적수로 묘사된다. 첫 작품 《듄》(1965)에서는 하코넨가가 사막 행성 아라키스(Arrakis)에서 스파이스(멜란지) 채취권을 두고 아트레이드 가문과 대립하는 전개가 펼쳐진다. 하코넨가는 소설 내에서 잔혹성, 야심, 음모와 배신을 상징하는 가문으로 서술되며, 정통성과 명예를 중시하는 아트레이드 가문과 대조를 이룬다.
작가 프랭크 허버트는 하코넨이라는 이름을 미국 캘리포니아의 전화번호부에서 발견한 핀란드계 성씨 'Härkönen'에서 차용했다고 알려져 있다. 초기 초고에서는 'Valdemar Hoskanner'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후 이 가문은 브라이언 허버트와 케빈 J. 앤더슨이 집필한 프리퀄 시리즈 《Prelude to Dune》(1999~2001)에서도 상세히 다루어졌으며, 1984년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영화, 2000년대 TV 미니시리즈, 그리고 2021년과 2024년 드니 빌뇌브 감독의 영화 《듄》 및 《듄: 파트 2》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미디어 매체에서 재현되었다. 특히 빌뇌브 감독의 영화에서 블라디미르 하코넨 남작은 스텔란 스카르스고르드가 연기하여 널리 알려졌다.
하코넨가에 관한 정보는 《듄》 시리즈 자체와 관련 2차 문헌, 위키백과 등 여러 공신력 있는 출처를 통해 상세히 기록되어 있으며, 소설 속 세계관 내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설정이다. 다만 이 모든 내용은 소설의 창작 세계에 국한된 허구적 설정이라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