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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치조코섬

하치조코섬(八丈小島, Hachijō-kojima)은 일본 도쿄도 하치조정(八丈町)에 속하는 화산섬으로, 태평양(필리핀해)에 위치한다. 도쿄에서 남쪽으로 약 287km, 하치조섬(八丈島)에서 서쪽으로 약 7.5km 떨어진 지점에 있으며, 이즈 제도(伊豆諸島) 북부에 속한다.

지리적 특징

하치조코섬은 하치조섬과 마찬가지로 북서-남동 방향으로 길게 뻗은 형태로, 길이 약 3km, 폭 약 1.3km, 면적 약 3.07km², 해안선 길이 약 8.7km이다. 섬의 최고봉은 중앙에 위치한 다이헤이산(太平山, 616.8m)으로, 섬 전체가 높은 해식절벽으로 둘러싸인 피라미드형 지형을 이룬다. 흑조(黑潮) 해류의 영향을 받아 주변 해역에는 해양 생물이 풍부하여 스포츠 낚시와 스쿠버 다이빙 명소로 알려져 있다.

역사

무로마치 시대(室町時代) 이전부터 사람이 거주한 것으로 추정된다. 헤이안 시대(平安時代)에는 미나모토노 다메토모(源為朝)가 이 섬에 성을 쌓고 독립 왕국을 세우려 했다는 반전설적 이야기가 전해지나, 이는 역사적·고고학적 증거로 검증되지 않았다.

에도 시대(江戸時代)에는 하치조섬과 마찬가지로 유배지로 사용되었다. 하치조코섬과 하치조섬 사이의 해협은 조류가 강해 뗏목이나 수영으로 탈출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더 중범죄자들이 이 섬에 격리 수용되었다. 이러한 유배 제도는 메이지 시대(明治時代)에 폐지되었다.

이 시기 섬에는 북동쪽의 도리우치촌(鳥打村)과 남서쪽의 우쓰키촌(宇津木村) 두 개의 마을이 있었다. 이 마을들은 1955년 하치조정에 편입되었다. 인구는 메이지 시대에 최대 513명에 달했으나, 1955년에는 50명 수준으로 급감하였다.

집단 이주와 무인도화

1965년, 남은 주민들은 전기·의료·학교 등 기초 공공 서비스의 부족과 자급자족 생활의 한계를 이유로 섬을 떠나기로 투표로 결정하였다. 1969년 마지막 24세대 91명이 섬을 떠나면서 하치조코섬은 완전한 무인도가 되었다. 이 집단 이주 사례는 일본의 초등학교 교과서 등에서 '집단 이주(집단離島)'의 모델 사례로 소개되기도 한다.

현황

현재 하치조코섬은 무인도이며, 국제자연보호연맹(IUCN)이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한 크로아시아호우드리(クロアシアホウドリ, 검은등알바트로스)의 번식지가 확인되어 세계 최북단 번식지로 알려져 있다. 또한 2000년 개봉한 일본 영화 《배틀 로얄》(Battle Royale)의 촬영지로 사용된 바 있다.

행정 구역

행정적으로는 도쿄도 하치조 지청(八丈支庁) 관할의 하치조정에 속한다. 하치조정은 하치조섬과 하치조코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접한 아오가시마촌(青ヶ島村)도 하치조 지청의 관할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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