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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치로호

하치로호(八郎湖, Hachirō-ko)는 일본 아키타현(秋田県) 서부, 오가반도(男鹿半島) 일대에 위치한 호수이다. 일본어로는 "하치로가타(八郎潟)"라고 표기하며, 공식 명칭은 하치로호이지만 하치로가타, 하치로가타 조정지(八郎潟調整池) 등으로도 불린다.

개요

하치로호는 원래 면적 약 220km²로 일본에서 비와호(琵琶湖)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호수였다. 그러나 1957년부터 일본 정부가 대규모 간척(干拓) 사업을 실시하면서 호수의 대부분이 육지로 전환되었고, 현재 남아 있는 수역은 간척 전에 비해 크게 축소되었다. 현재 하치로호(조정지 기준)의 면적은 약 27.7km²로, 일본의 호수 가운데 18번째로 넓은 면적으로 알려져 있다.

지리적 특징

하치로호는 원래 바다와 연결된 기수호(汽水湖, 민물과 바닷물이 섞인 호수)였으나, 하치로가타 방조수문(防潮水門)이 건설되면서 내부 수역이 담수호로 전환되었다. 호수 수면은 해수면보다 약 4m 낮은 위치에 있어 일본에서 가장 낮은 자연 지점으로 꼽힌다.

좁은 의미의 하치로호는 남동부의 하치로가타 조정지를 가리키며, 넓은 의미로는 간척 전 호수의 범위를 반영하여 동부 승수로, 서부 승수로를 포함한 담수 구역 전체를 지칭한다. 2007년 12월에는 이들 담수 범위가 호수 수질 보전 특별 조치법에 따라 하치로호의 공식 범위로 등재되었다.

현재 하치로호는 아키타현의 오가시(男鹿市), 가타가미시(潟上市), 미나미아키타군(南秋田郡)의 하치로가타정(八郎潟町), 이카와정(井川町), 고조메정(五城目町), 오가타촌(大潟村)에 걸쳐 있다.

생태와 이용

간척 이전에는 기수호로서 참재첩(일본 재첩)이 많이 서식했으나, 간척 이후 담수화가 진행되면서 그 개체 수가 크게 감소하였다. 겨울철에는 호면이 얼어 빙어 낚시가 이루어졌지만, 배스(bass) 등의 외래 어종 유입으로 인해 빙어 어획량도 감소하여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반면 외래 어종의 증가로 낚시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인기를 얻어 여름철이면 관광객이 다수 방문하기도 한다.

관련 행정 구역

하치로호 간척 사업의 결과로 1957년에 신설된 오가타촌은 간척으로 조성된 토지 위에 세워진 행정 구역으로, 과거 하치로호의 일부였던 지역에 해당한다. 또한 하치로가타정은 하치로가타 조정지의 동부에 위치한 행정 구역으로, 아키타시에서 북쪽으로 약 30km 떨어져 있다.

어원

"하치로가타(八郎潟)"라는 명칭은 이 호수와 관련된 전설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키타현 지역에는 용으로 변신한 청년 "하치로타로(八郎太郎)"가 이 지역의 호수에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지며, 이 전설의 주인공 이름에서 호수 이름이 유래하였다고 전해진다. 다만 전설의 구체적인 내용과 명칭 유래의 정확한 연관성에 대해서는 문헌마다 설명이 조금씩 다르다.

참고 자료

  • 위키백과 한국어판 「하치로호」
  • 위키백과 영어판「Hachirōgata」
  • 위키백과 일본어판「八郎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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