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청면
하청면(河淸面)은 대한민국 경상남도 거제시에 속하는 법정면이다. 한자 표기는 '河淸面'이며, 영어 공식 명칭은 'Hacheong-myeon'이다.
위치와 개요
하청면은 거제시의 북부, 서북단에 위치하며, 북서쪽에 칠천도가 소재한 행정구역이다. 남쪽으로 연초면, 북동쪽으로 장목면과 인접하고, 북쪽 바다 건너 진해시와 마주하고 있다. 면적은 약 29.1㎢이며, 2023년 12월 기준 2,356가구, 총 4,299명(남 2,234명, 여 2,065명)이 거주하고 있다.
행정 구역은 8개 법정리로 구성되어 있다: 덕곡리(德谷里), 대곡리(大谷里), 실전리(實田里), 어온리(於溫里), 하청리(河淸里), 유계리(柳溪里), 연구리(蓮龜里), 석포리(石浦里)이다.
명칭 유래
명칭의 유래는 북서쪽에 칠천도가 있어 호수와 같은 잔잔한 바다에 보름달이 반사되어 하늘과 땅이 밝아졌다는 데서 '하청'(河淸, '강물이 맑다'는 뜻)이라 하였다고 전해진다. 또한 옛날 해안면이었다는 구전에 따라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고도 한다.
역사적 변천
하청면의 역사는 오래되었다. 고려 현종 3년(1012년)에는 특수행정 공동체인 부곡제도에 따라 하청·장목 지역을 관할하는 '하청부곡'이 설치되었다. 1271년(고려 원종 12년) 왜구의 침범으로 하청·죽토·고정부곡의 주민들이 가조현으로 피난하였다가 1422년(조선 세종 4년) 옛터로 돌아왔다.
조선 세종 14년(1432년) 거제현을 사등에서 고현으로 옮기면서 관하에 칠면을 두었는데 이때 '하청면'이라 칭하였다. 이후 1769년(영조 45년) 방리 개편으로 16방, 1889년(고종 26년) 리제 개편으로 13리, 1895년 면리 개편으로 24리로 구성되었다.
1909년 면 개편으로 장목면이 신설·분리되었고, 1915년 6월 1일 법정면이 되면서 석포, 덕곡, 유계, 하청, 실전, 어온, 대곡, 연구 8개 리로 통합되었다. 1953년 거제군 설치로 거제군에 속하였고, 1995년 1월 1일 시·군 통합으로 거제시 하청면이 되었다. 1977년 6월 15일 칠천출장소가 설치되었다.
역사적으로 1592년 임진왜란 당시 고현성을 점령한 왜병들이 하청장터에서 진을 두고 약탈하자 거제 의병들이 야습하여 대승을 거둔 '하청장터의 설욕전'이 있었으며, 1597년 정유재란 때에는 칠천량 물안해역에서 칠천량 해전이 벌어졌다.
지리와 자연환경
북동쪽으로 용등산(231.4m), 북서쪽으로 천마산(151.3m), 남쪽으로 솔병산(437.4m)과 앵산(506.7m) 등 구릉성 산지가 발달해 있으며, 좁은 해안선을 따라 평야가 일부 형성되어 있다. 북서쪽 바다 건너 칠천도가 있고, 소광이도, 대광이도, 황덕도, 씨릉섬 등의 섬이 있다.
산업과 특산물
하청면은 우리나라 맹종죽(孟宗竹) 최초의 재배지로 알려져 있으며, 전국 최대의 대나무 식재지이자 맹종죽순 전국 생산량의 약 90%를 차지하는 지역이다. 맹종죽을 소재로 한 거제맹종죽테마파크도 설립되어 있다.
해안 지역에서는 굴, 홍합 양식 및 어선을 이용한 어업 활동이 활발하며, 해안선을 따라 형성된 평야 지역에서는 벼, 단감, 유자, 땅두릅, 치자, 맹종죽순 등의 농업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문화와 관광
칠천량 해전공원, 물안해수욕장, 옥계해수욕장, 하청야구장 등의 문화·관광 시설이 있다. 고현버스터미널에서 장목파출소에 이르는 19.4㎞ 구간은 남파랑길 17코스에 해당한다.
씨릉섬에는 해안 산책로와 쉼터가 조성되었고, 하청면 육지와 씨릉섬을 연결하는 총길이 200m, 폭 2m의 출렁다리가 2024년 7월 11일 준공되어 일반 시민에게 개방되었다. 또한 하청면에는 경상남도 기념물 제209호로 지정된 '거제 하청 북사지(巨濟 河淸 北寺址)'가 있다.
하청면은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전형적인 어촌·농촌 지역으로, 거제시의 행정 구역 중 하나로서 명확히 확인되는 실재 개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