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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포스타일

하이포스타일(hypostyle)은 건축 분야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다수의 기둥이 지붕을 받치고 있는 넓은 홀(hall) 또는 그러한 건축 양식을 가리킨다. '하이포스타일 홀(Hypostyle hall)'이라는 형태로 주로 사용되며, 고대 그리스 건축, 고대 이집트 건축, 고대 페르시아 궁전, 그리고 초기 이슬람 모스크 건축 등에서 널리 나타난다.

어원

이 용어는 고대 그리스어 'ὑπόστυλος(hypostŷlos)'에서 유래하였다. 'ὑπό(hypó)'는 '아래' 또는 '밑면'을 의미하고, 'στῦλος(stŷlos)'는 '기둥'을 의미하므로,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기둥 아래'라는 뜻이 된다.

건축적 특징

하이포스타일 홀의 지붕은 돌, 목재, 주철, 강철, 철근 콘크리트 등 다양한 재료로 된 상인방(architrave)을 사용하여 건설될 수 있으며, 천장이 있는 경우도 있다. 기둥의 높이는 모두 동일할 수도 있지만, 이집트 카르나크 신전(Karnak Temple)의 대열주실(Great Hypostyle Hall)과 같이 중앙 공간의 기둥을 측면 통로의 기둥보다 높게 설계하여, 높이가 다른 기둥 사이의 벽면에 클리어스토리(clerestory) 창문을 통해 빛이 들어오도록 한 사례도 있다.

역사적 사례

  • 고대 이집트: 카르나크 신전의 대열주실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하이포스타일 홀로, 134개의 거대한 기둥이 파피루스 꽃 모양의 기둥머리를 가지고 있다. 세티 1세와 람세스 2세 시기에 건축되었다.
  • 고대 페르시아: 페르세폴리스의 다리우스 대전(Apadana)은 72개의 기둥이 지붕을 지지하는 하이포스타일 구조로, 기둥머리에는 쌍머리 소, 사자, 독수리 등 동물 조각이 장식되었다.
  • 이슬람 모스크: 기둥과 아치가 결합된 하이포스타일 홀은 초기 회중 모스크 건축의 주요 유형 중 하나가 되었다. 튀니지 카이르완의 카이르완 대모스크(Great Mosque of Kairouan)가 대표적인 예시이다.
  • 중세 아나톨리아: 13세기 후반에서 14세기 중반 사이에 건축된 목조 하이포스타일 모스크(Wooden Hypostyle Mosques of Medieval Anatolia)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 현대 건축: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공항 리셉션 홀 등 현대 건축에서도 하이포스타일 양식이 활용되고 있다.

가우디의 구엘공원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구엘공원(Park Güell)에는 안토니오 가우디(Antoni Gaudí)가 설계한 '하이포스타일 룸(Hypostyle Room)'이 있다. 원래 시장으로 계획된 이 공간은 86개의 홈이 있는 기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현재는 관광 명소로 유명하다.

하이포스타일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다양한 문화권과 시대에 걸쳐 나타난 보편적인 건축 양식으로, 건축학에서 널리 인정받고 정의된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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